상처와의 고통스런 마주보기, 그리고 치유 - 박완서 소설집 `환각의 나비` 비평
- 최초 등록일
- 2007.09.17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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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완서 소설집 환각의 나비를 중심으로 박완서 소설에 대해 비평한 리포트입니다.
단편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꿈꾸는 인큐베이터, 엄마의 말뚝2, 그 가을의 사흘동안, 환각의 나비 5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풀어내며
1. 고통과 상처, 그리고 치유.
2. 작품감상
Ⅲ. 나오며
본문내용
Ⅰ.들어가며
첨단 매스미디어의 시대로 표현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과연 소설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소설의 정체성에 관한 고민과 논의들은 그 분명한 해답을 얻지 못한 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유수의 문학평론가들이나 소설가들이 나름의 방법과 연구들로 소설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모색하고는 있지만 이것은 대다수의 일반 독자들에게 현실과 유리된 공론으로 다가올 뿐이다. 읽고 생각하는 활자매체를 부담스럽고 답답한 것으로 여기는 반면 보고 듣는 영상매체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거기에서 유익과 즐거움을 찾으려 하는 것은 흔히 N세대로 불리는 오늘날의 젊은 세대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다. 문화의 주요 소비층이기도 한 이 세대의 기호와 욕구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문화양식을 탄생시키게 된다. 반면 인터넷, TV, 영화와 같은 새로운 문화양식들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확산됨에 따라 이전 세대의 대표적 문화양식이었던 활자매체들은 상대적으로 쇠퇴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소설과 같은 문학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근래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다양한 형태의 자기계발서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비해 문학작품의 이름은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만 보아도 이와 같은 현실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베스트셀러 목록에 소설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일부 소설들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기도 하고, 소위 인기작가라 불리는 소설가들의 경우 두터운 고정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소설들의 경우 지나치게 감각적이고 통속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독서계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일본소설 선호현상은 해당 일본소설들의 뛰어난 문학적 성취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단순히 대중의 기호에 부합하는 그 내용의 통속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소설은 본질적으로 삶의 진실을 담고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와 같은 소설들은 되레 삶을 왜곡하고 거짓과 가식으로 포장하려는 경향이 있다.
참고 자료
- 박완서,《환각의 나비》,서울:푸르메,2006.
- ,〈나에게 소설은 무엇인가〉,《박완서 문학앨범》,서울:웅진출판, 1992.
- 한정자,《박완서 소설연구: 글쓰기 의미를 중심으로》,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