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운동과종교

소개글

사회운동과종교

목차

1. 여성해방운동과 종교상징 변화
2. 환경해방운동과 종교적 가치
3. 공동체 삶 속의 대체종교운동
4. 신종교운동들의 교회지향적 변형

본문내용

1. 여성해방운동과 종교상징 변화
특히 20세기에 여성해방운동은 거의 세계적인 현상이다. 그리고 아주 빠른 속도로 여성의 권리확대운동이 전개되어 왔다. 사회적 제도의 일부로서 종교들도 이런 경향에 일조해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종교는 보수적 세력으로서 여성해방에 있어서 부정적이어 왔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오늘날 기왕에 남성화된 종교상징체계가 변화되기 어렵다는 것이지 원초적 종교상징들 자체가 반여성적임을 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천부님 지모님 하듯이, 고대 종교상징에서 보면 남성이 하늘이면 여성은 땅이다. 그래서 남성과 여성의 결혼은 종종 하늘과 땅의 만남이다. 그리고 남성이 씨앗이라면 여성은 텃밭이요 또 남근은 쟁기여서 농사는 곧 생식행위에 비유되어 왔다. 아무튼 땅이 만물을 배태하듯이 여성은 새로운 생명을 생산해내므로, 이러한 여성의 생산능력은 여성을 여성답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미지로 여겨져 왔다. 요즘에야 허리가 가는 날씬한 여자가 미인이지만 석기시대의 비너스 상은 젖가슴과 배가 불쑥불쑥 튀어나온 뚱뚱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남성은 산, 여성은 물로도 그려진다. 세계의 창조가 대체로 깊고도 어두운 물에서부터 시작되듯이 그렇게 깊고도 어둡게 느껴지는 여성의 자궁으로부터 인간이 창조되기 때문인가보다. 또 물의 부드럽고 약하면서도 만물을 포용하는 속성이 여성적이라고 중국의 도교는 보아왔다.
하지만 해님왕자와 달님공주에서처럼 남성은 해, 여성은 달로 상징화되기도 한다. 달이 정기적으로 차고 기울듯이 여성은 몸이 그렇게 부풀고 줄기 때문에 이렇게 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달과 여성의 정기적 변화가 바로 메시아 사상의 근거가 되었다는 점이다. 합삭이 되어 어두운 세상에 사는 것은 잠시이다. 정기적으로 보름달은 반드시 다시 뜬다. 여성이기에 매달마다 못 견디게 아픈 것도 마찬가지이다. 때만 지나면 씻은 듯 나으니 참아낼 수가 있다. 고통은 모두 영원한 것이 아니고 언젠가는 그로부터 구해줄 구세주가 오게 마련이라고 생각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