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시집 `빗자루를 타고 달리는 웃음` 감상
- 최초 등록일
- 2007.09.22
- 최종 저작일
- 2007.05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시 교양시간에 다루었던 감상문입니다
김승희 시인과 시집 `빗자루를 타고 달리는 웃음` 감상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김승희는 1952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 국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이상의 시 《절벽》을 읽고 ‘인간이라는 모순과 인생이라는 절망을 자기 언어로 노래한다’는 것에 매력을 갖게 되었다. 그녀는 이상과 니체의 실존적 고뇌에 대해서도 철학적 관심을 가졌다.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그림 속의 물》이 당선, 등단했다. 1973년에는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부분에 `그림 속의 물`이 당선, 문단에 데뷔한 이래 여섯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산타페로 가는 사람`이 당선되어 1997년 첫 소설집 <산타페로 가는 사람>을 출간하기도 했다.
‘불의 여인’, ‘언어의 테러리스트’, ‘초현실주의 무당’으로 불리는 김승희는 동시대의 다른 여성 시인들과 달리 사변적 시나 페미니즘적 시를 쓰지 않았다. 그녀는 현실과 문명에 대한 강렬한 비판의 시를 썼으며, 제도와 인습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시적 아이러니를 통해 ‘당연과 물론의 세계’를 거부하는 진정한 인간성 해방을 노래했다. 그녀는 뜻밖의 낱말, 엉뚱한 표현, 당돌하고 거침없는 비유, 상상치 못했던 형상들을 통해 ‘꿈을 찾기 위한 현실과 절망에 도전’하는 여성 전사와도 같다. 관념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지적이고 재치 있으며, 날카로운 현실 분석은 현대시사에 확고한 자리를 차지했다. 1994년 이후 발표된 그녀의 소설도 이러한 시적 경향을 산문의 영역으로 확대시킨 것이다.
70-80년대의 대표적인 여성 시인이라 할 수 있는 김승희는, 과거 여성시인들이 즐겨 사용한 서정적 자기표현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치열한 태도로 현실적 문제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소외된 계층과 여성의 정체성 확립 등을 중심 과제로 삼는다. 그녀의 시에서의 화자는 언제나 남성과 대립하지 않고 이상을 향해 날아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거부’와 ‘부정’의 대상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있지 않고 초월적인 이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다른 여성시인들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김승희 `빗자루를 타고 달리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