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공연을 보고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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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소품 사용
2. 장면제시

본문내용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햄릿. 공연을 직접보기 전엔 그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는, 어린아이라도 그 내용쯤은 들어봤을 법한 그저 유명한 텍스트에 기반한 정통 연극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작년 이맘때쯤 역시 4대 비극 중 하나인 ‘멕베드’ 연극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의 연극은 배우들의 의상이나 연기, 대사를 하는 방식등이 모두 완전히 ‘정통’에 가까운 - 마치 코미디 프로에서 연극을 흉내내는 씬에서 보는 것처럼 - 연출로 공연되었어서 이번에도 역시 그런 식 이겠거니 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는 그 순간부터 왜 이 연극이 ‘셰익스피어의 햄릿’ 이 아니라 ‘네크로슈스의 햄릿’ 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연극은, 내가 알던 햄릿과는 너무도 달랐다. 솔직히, 3시간 40분의 긴 공연시간동안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난 거의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다. 무대 양쪽 사이드에는 자막이 걸려있었지만 미리 읽어간 원본 텍스트와 거의 비슷하게 진행되는 자막과, 원작과는 너무도 거리가 있어 보이는 무대 위의 상황들이 잘 연결이 되지 않았다. 리투아니아 어를 번역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원작을 그대로 자막으로 올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공연시간은 내내 궁금함의 연속이었으며, 공연이 끝나고서도 그 궁금증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자료도 찾아보고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던 ‘네크로슈스의 햄릿’은 장면 장면이 모두 나름의 깊은 의미를 지닌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진 연극이었다. 여전히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추론하고 연구한 ‘네크로슈스의 햄릿’ 에 대해 얘기해 보자.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