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불교학에 대한 소고

소개글

서양에 의한 불교학이 처음 생겨날 당시의 불교학자와 시대상황, 서구의 일자에 대한 철학적 전통으로 인한 불교의 열반이해에 대한 왜곡에 대하여 간단히 서술한 글.

목차

1. 서론
2. 초기 불교학자 - 뷰르느프
3. 고대 서양철학의 一者의 전통 - 파르메니데스
4. 초기 불교학자들의 열반이해
5.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초기의 불교학자들은 대부분 기독교 선교사들이었다. 그들은 처음부터 불교에 관심을 가지고 학문적 연구를 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불교를 선교 현지에서 접하는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보았고 수행과 계율을 중심으로 하는 불교의 깊은 차원을 이해하기에는 문화적 격차가 너무 큰 것이었다. 당시 기독교는 실천적인 면에서 보다는 이론적인 면에서 많은 논쟁을 거쳐서 상당한 수준의 교의신학을 형성시키고 있었지만 불교는 실천적인 수행과 계율에 중심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 신학의 방법론을 가지고 불교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고, 많은 불교 경전을 제대로 번역하고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초기의 종교학자들이 대부분 새로운 식민지의 선교사로서 활동하면서 현지의 종교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해를 피력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선교주의적 시각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음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그들이 주로 사용한 연구방법론인 언어적, 문헌적 연구는 대상인 종교의 역사적, 실천적 현장은 무시되고, 이론적 구성만을 추구하게 되기 때문에 현장이 사라진 채 창안에 가까운 종교이해에 그치게 된다.
또 서구학자들에게 불교의 “열반(涅槃)”에 대한 이해가 ‘무명의 공포(nameless terror)’로 다가왔다는 것은 그들이 불교에 대하여 바른 이해를 가지고 있지 못했다는 뜻이겠지만, 서구의 허무주의(nihilism)와 동격으로 해석하였다는 점은 그들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에서는 초기 불교학의 문제점으로 서구적 방법론으로 불교학을 시작한데서 생긴 근본적인 문제와 또 그들의 일자(一者)에 대한 전통의 연장선상인 기독교의 철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불교의 열반(涅槃)을 이해하려는 데서 생긴 문제점들을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이민용, 「학문의 이종교배: 왜 불교신학(Buddhist Theology)인가?」, 『종교문화비평』, 2003.
이민용, 「불교학 연구의 문화배경에 대한 성찰」, 『종교연구』, 제19집, 2000년.
이민용, 「서구 불교학의 창안과 오리엔탈리즘」, 『참여불교』, 2005, 여름호.
이민용, 「서구의 열반 이해의 역사와 그 유형」,『오늘 우리에게 구원과 해탈은 무엇인가?』, 서울: 동연, 2007.
탈레스 외, 김인곤 외 역,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서울: 아카넷, 2005),
J.H. 패리, 김주식․김성준역, 『약탈의 역사』, 서울: 신서원, 1998.
조재국, 「논찬-불교에서의 구원이란 무엇인가?」, 『오늘 우리에게 구원과 해탈은 무엇인가?』, 서울: 동연, 2007.
인터넷 naver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