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세미나] 그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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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세미나 - 그림동화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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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그림 동화를 조금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림 형제의 그림 동화가 민간에 돌아다니는 이야기들을 그림형제가 재구성해서 엮어낸 것을 알았다. 그림 동화의 내용들이 유명해서 여러 가지 버전으로도 나온 것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그만큼 그 내용들이 우리에게 친숙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빨간 모자는 어릴 때 동화책으로도 읽고 비디오로도 봤다. 또 초등학교 다닐 때 본 만화 중에는 이 얘기를 조금 각색한 내용으로 해 준 것도 봤었다. 그 만화에서는 빨간 모자가 아주 건강하고 씩씩한 여자로 나온다. 또 할머니도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나온다. 그런데 늑대는 소심하고 약해서 빨간 모자에게 잡혀서 빨간 모자의 집 지하 창고 우리에 갇혀 지낸다. 그 때는 그냥 재미있게 봤었는데, 지금 다시 빨간 모자를 읽고 생각해보니 약한 여자들을 강하게 만들고 남성을 상징하는 늑대를 약하게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아마 각색한 사람이 페미니스트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의 어부와 아내 이야기는 꼭 우리 전래 동화 같다. 우리나라 전래 동화에도 잡은 물고기를 놓아 줬더니 그 물고기가 용궁의 왕자라서 소원을 들어준다는 얘기가 있다.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릴 적 읽은 기억이 난다. 또 욕심을 부리다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을 보면 놀부 이야기 같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어느 곳에서든지 예부터 전해지는 이야기들이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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