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순수성이냐, 민족성이냐.

소개글

문학의 순수성이냐, 민족성이냐.

목차

이광수
최남선
서정주

본문내용

들어가기에 앞서 친일문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것에 대한 개념적인 부분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친일문학이란 대략 1930년대 후반부터 1945년까지의 문학 중, 일제에 야합하는 내용이거나 일본적 형식을 지닌 작품으로 규정할 수 있다. 내용상 친일은 다시 단순한 친일적 내용인가, 반민족적 요인을 가지고 있는 내용인가로 구별할 수 있다. 즉, 친일이면서 반민족적인 내용의 문학을 좁은 의미에서의 친일문학이라 할 수 있다.

해방 이후 60년 동안 친일 인사들의 청산을 두고 아직까지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민족문화연구소>를 주축으로 한 친일 인사의 정리 및 평가 작업이 민족사의 과제로 다시 이 땅에 등장하게 되었다. 해방 직후 몇몇 차례 친일인사들을 청산할 기회를 맞았지만 반민특위의 와해로 번번히 역사청산이 좌절된 후, 친일세력을 기반으로 하는 독재정권은 역사적 진실을 묻어두기를 강요당했다.

우리 사회는 친일세력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 평가 없이 분단이라는 현실 속에서 친일청산이라는 큰 과업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였다. 사회의 각 분야에 걸쳐서 많은 사람들이 일본세력에 동조하며 일본의 식민지배 36년을 도왔으며, 이를 통해 국민들과 독립을 위해 힘썼던 사람들이 받아야만 했던 고통들은 충분히 보상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친일인사들을 일제시대의 행적이 드러난 각종 자료 및 당시의 사회적 직책, 역사적 증언 등에서 이들을 구분하고 평가해 왔다. 그러나 정작 문화적/사상적 측면에서 우리에게 크게 영향을 미쳤던 문학의 친일 행적에 대해서는 뚜렷한 증빙서류가 없거니와 방대한 양의 문학작품을 분석해야 했기 때문에 논란만 가중시켜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내가 이글을 통해 친일 문학에 대하여 논한다는 것은 전문가에 의해 검증되지 않은 사실에 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그러므로 나는 친일문학 및 청산에 관하여 충분히 논의된 내용과 자료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려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