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MENT 영화 감상문

소개글

사회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이 영화를 보고 쓴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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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MENT 감상문


제목 그대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 내용인 영화이다. 인간들이 어떤 특정한 사회적 상황 속에 놓여졌을 때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한 사람 당 4000 마르크를 지급한다고 하면서 모의 감옥 실험을 공고한다.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할 죄수 12명과 간수 8명을 모집하고, 인위적인 반응에 반응하는 모습을 관할하고자 한다. 대신 폭력은 금물이다.
실험은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일찍이 일주일도 안 되어 종결되어 버린다. 첫째 날엔 죄수와 간수에게 옷을 나눠주고 규율을 익히도록 한다. 여기서 죄수는 옷을 다 벗고 나체로 온 몸을 소독하고 속옷도 입지 못하고 죄수복을 입게 되며, 번호로만 그 사람을 부르게 된다. 이 경우 인간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하여 사회적으로 간수들보다 낮은 위치에 있음을 자각하도록 하는 단계이다. 인간은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낄 때 상대에게 심리적으로 굴복하게 되어 있다. 이러한 신경전은 둘째 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초반까지는 타렉을 중심으로 한 죄수들이 간수들을 이기는 분위기이지만 화가 난 간수들이 소화기를 뿌리면서 옷을 다 벗겨버리자, 전세는 역전되고 만다. 사실 이 부분에서 상당히 놀랬다. 그렇게 기세등등하고 활기 있었던 죄수들이 옷 다 벗기고 모욕감을 받도록 방치되자 정말 쥐 죽은 듯이, 거기다가 마치 모든 걸 한꺼번에 다 잃은 사람같이 사기가 떨어지고, 간수에게 복종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사실 이것은 실험에 불과하고 현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특정한 상황에 처하고, 그에 따른 인위적인 자극이 가해지자 마치 그것이 현실인 듯 인간은 그 사회적 상황에 심취해 버린다는 것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3일째 부터는 간수들의 사기가 하늘을 치솟게 된다. 타렉이 계속해서 반항하고 타렉 역시 간수들의 치부점을 이용해 간수들을 자극시키려 한다. 간수인 베루스와 77번 타렉의 권력싸움을 중심으로 실험이 점점 움직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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