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서체의 변화 양상

소개글

한글 서체의 변화 양상에 따른 레포트로 각 시대별 서체의 그림 자료를 첨부하였다.

목차

서론

본론

1. 비교적 원리에 충실한 15세기 자료들
1)한글 창제기
2)한글의 과도기

2. 한글의 정착과 적응에 관련된 16세기 자료들
1)한글의 정착기
2)한글의 변동기
3)한글의 간편화기
4)한글의 여명기와 각성기

결론

본문내용

서론

국어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다. 중세국어의 ‘아래아’ 음이 없어지면서 근대 국어의 모음체계에서 ‘아래아’가 소멸된 것처럼 국어를 문자로 표기하는 표기법도 변화를 거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국어를 표기하는 문자인 ‘한글’의 글자꼴 글자꼴과 서체에 관해 개념정리를 해둘 필요가 있다.
글자꼴-글자의 모양,
서체-①글자의 모양 ②붓글씨에서 글씨를 쓰는 일정한 격식이나 양식, 해서·행서·초서 따위를 가리키는 말
③활자나 인쇄문자, 컴퓨터문자의 양식. 명조체·고딕체 따위.
일반적으로 필사에 사용된 글자의 모양은 문자예술인 서예의 차원에서 글씨체 또는 서체라 하고, 인쇄에 사용된 글자의 모양은 글자꼴 또는 서체라 한다. 따라서 필사본 글씨체와 인쇄본 글자꼴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용어는 서체뿐이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순우리말인 글자꼴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글자꼴이라는 순우리말로 대체하도록 하겠다.
도 변모해 왔다.
일반적으로 한 시대의 글자꼴은 그 시대의 필기 도구나 재료, 인쇄도구, 또는 예술적 감각 등의 문화적 환경에 영향을 받게 된다. 홍윤표, ｢한글 서체의 표준화에 대하여｣ <국어와 화법>, 국어교재편찬위원회, 1998, p.158

물론 한글은 다른 나라 글자의 기원과 발달 과정과 전혀 다른 과정을 거쳐 온 특수한 글자이다. 그 기원으로만 살펴보아도 (창제 목적과 원리를 차치하고도) 세종대왕을 중심으로 한 소수의 집현전 학자들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되어 처음부터 완전한 글자꼴과 표현원리를 정해 반포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자꼴의 발달 과정은 다양하게 전개되지 못하였다. 그것은 처음부터 정해진 글자 모양의 표현원리로 인하여 글자꼴의 자유로운 변형이 제한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글자꼴은 보수성이 강하여 그 변화 속도가 느리고, 또 의사소통에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그리 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문자 모양의 통일에 대해서는 표준어의 제정이나 맞춤법의 제정에 비해 그리 많은 관심을 끌어오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의사소통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국어와 표기법의 다양화에 있어서 표준어나 맞춤법 제정과 더불어 한글 자형의 표준안 제정의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었다.
홍윤표는 한글 글짜꼴의 표준안 제정의 기본적인 원칙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주장하고 있다.

(1)한글 자형의 표준안은 언어 규칙의 설정에 제시되어 이론에 맞아야 한다.
(2)한글 자형의 표준안은 훈민정음 자형의 역사적인 변화형과 일치하여야 한다.
(3)한글 자형의 표준안은 문자의 변별력을 고려하여야 한다. 홍윤표. 앞의 책, p,166-167 참조


이 중 (2)번은 훈민정음으로부터 한글의 글자꼴이 변화한 것임을 감안하여 제정되어야 할 것임을 의미하고 있는 항이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문자형을 무조건 고집하거나 한글 글자꼴의 역사적인 변천과정을 무시하고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 쓰거나 하는 일은 없어야함을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글자꼴의 표준안을 만들기 위하여서는 한글이 어떠한 원리에 의하여 만들어졌으며, 또 어떠한 변천 과정을 겪어 왔는가의 연구가 선행되어야함을 알 수 있다. 본고에서는 그 중 한글의 글꼴이 어떠한 변천 과정을 겪어 왔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김진평, <한글의 글자표현>, 미진사, 1999
박병천, ｢월인석보 한글 문자의 조형성 고찰｣, <한국어와 정보화>, 태학사, 2002
손석춘, <한국 공론장의 구조변동>, 커뮤니케이션북스. 2005
전정례외, <훈민정음과 문자론>, 역락, 2002
최경봉, <우리 말의 탄생>, 책과함께, 2005
홍윤표, ｢한글 서체의 표준화에 대하여｣ <국어와 화법>, 국어교재편찬위원회, 1998
홍윤표, ｢한글 자형의 변천사｣, <글꼴>, 한국글꼴개발원,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