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매체의 성상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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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매체의 성 상품화에 대한 리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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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광고, 중심을 잘 잡고 서 있는가?! -

TV를 켜면, 요술방망이로 두드린 것 마냥 쉴 새 없이 광고가 쏟아져 나온다. TV프로그램보다 더 재밌는 CF들이 눈길을 끌기도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발상에 감탄을 하기도 하고 한편의 동화를 읽은 것처럼 잠시 기분 좋은 상상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광고 속 장면, 카피 내용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수많은 광고들 속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보다 인상적인 빛을 발해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sex appeal 광고들이 많아지는 현주소에 이따금씩 고개를 젓게 되는 것이다. sex appeal 광고를 함으로써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그 광고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상품의 가치인지, 아니면 성적 자극인 것인지 헷갈릴 정도라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한 CF가 떠오른다. 미닛메이드 광고였는데 남·여 배우가 키스하는 장면이 연출되었고 “둘이 키스하면 어떤 맛이 날까?” 라는 문구도 이슈가 되었었다. 이 광고의 concept는 자몽과 오렌지 두 가지 맛이 섞인 미닛메이드의 특징을 담아낸 듯 보였다. 하지만 광고가 끝난 후에 머릿속에 남았던 건 ‘미닛메이드’라는 상품 자체보다는 배우들이 키스하는 장면, 또는 “둘이 키스하면 어떤 맛이 날까?”라는 문구였다. 음료수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음료수를 빗겨간 다른 부분이 오히려 더 도드라져 보이다니,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든 CF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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