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역 영화감상과 영화 기법

소개글

영화 중앙역 감상과 영화에서 사용된 기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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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앙역은 주인공인 도라가 인간미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처음에 도라는 지하철역에서 편지를 대필해 주는 사람으로 나온다. 편지를 대필해 주는 과정에서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애환을 접하곤 하지만 그 어떠한 편지의 사연에도 감동을 받거나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정서적으로 메마른 한 인간의 이기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심지어 이기적이라는 느낌을 넘어서, 나는 도라가 악랄하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이러한 그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도라가 살고 있는 곳의 환경을 보면서 더욱 확고해진다. 도둑질 한 번에 죽음을 면치 못하고, 삶에 찌는 다인종의 사람들의 모습에서 말이다.
그러나 도라는 전업이 선생이었다는 것에서 비롯되어서인지, 그래도 기본적인 도덕성은 있는 듯해 보였다. 자신이 조슈에를 팔았고, 그를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것을 알고 난 뒤에, 조슈에를 구하는 과정에서는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려는 도라의 용기있는 행위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조슈에를 집에 대려다주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조슈에를 혼자 보내버린다. 여기서 나는 도라가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도 조슈에를 가엾게 여기는 동정심까지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도라도 사람인지라 조슈에와 함께하는 여정동안 그녀는 그간 모른 채 잊고 살아왔던 인간미를 되찾아간다. 이러한 도라의 변화는 영화의 중반에 그녀가 쓰러졌을 때의 후에 여실히 나타난다. 이 때 도라는 주위에 걸려진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의 그림이나 조각상을 바라보다가 현기증을 느끼고 쓰러지게 되는데 이것이 그녀가 인간미를 찾았음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장면인 듯싶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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