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탄생을 보고

소개글

학교 리포트로 제출한 영화 서평입니다. 단순한 줄거리와 느낌 뿐만이 아니라, 이 영화의 상징성, 예술성 그리고 페미니즘과 대안가족제 등 여러 측면을 다루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2005년 3월의 어느 날, 대전이 고향인 나는 어느 새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학교 앞 원룸으로 자취방을 구해 이사를 했었다. 수학여행 외에는 집을 떠나 잠을 자 본적이 없을 정도로 나는 집이라는 내 보금자리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사랑했었다. 그래서 인지 태어나서 난생 처음 그 울타리를 떠나 혼자 지내려고 하니 여간 서글픈 일이 아니었다. 당부의 말은 많았지만 목이 매여 차마 말씀을 잇지 못하시던 부모님과 그런 부모님의 모습과 이제는 정말 혼자라는 생각에 울음을 겨우 삼켰던 나는 거의 생이별에 가까운 헤어짐을 맛본 후, 이사를 마치고 부모님이 다시 대전으로 떠나시자 급기야 참았던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타지에서 홀로 남겨졌다는 불안감, 공포, 고독 그리고 부모님과 집이 너무나 그리워서 나는 우울함에 새 학기의 경쾌한 시작과 설렘을 맛보지 못했었다. 비록 서로 간에 갈등도 많고 미움도 많았던 가족이지만 떨어져 지내려니 여간 그리운 것이 아니었다. 나는 이때 비로소 가족, 집이라는 소중한 존재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었다. 함께 할 때는 우리가 매일 들이쉬는 공기와 같이 흔한 것이고 항상 곁에 있는 것이라서 그 소중함을 모르지만 곁에 없으니 너무나도 큰 공허함만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가족이란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이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