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과 논어의 상관관계

소개글

주제는 논어를 읽고 대학생활에서 본받을 수 있는 점이나 맘에 와 닿는 글귀를 적고 그에 따른 해석과 느낀점을 쓰는 거였는데, 내용은 일상생활과 논어를 연결시키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좋은 자료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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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막막하기만 했다. 논어를 읽으라니. 지금까지 논어와 같은 책은 ‘발췌독’ 의 전형적인 대상이라고만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필요한 부분만 뽑아도 어려운데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야 한다니 한참을 한숨만 쉬다 책을 펼쳤다.
분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나름대로 자신 있는 한자 실력으로 원문 읽기에 도전 했으나 도저히 해석이 되지 않아 포기하고 원문과 번역본을 함께 보기 시작했다. 읽다보니 조금 익숙한 구절도 나오고 공감 가는 글귀도 보이는 것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子曰 巧言令色이 蘚矣仁이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말 잘하고 표정을 꾸미는 사람치고 어진 사람이 드물다.-
지금도 ‘교언영색’ 이란 말은 흔히 사용하고 있다. 오히려 교언영색을 가진 사람이 더 많아졌는지도 모른다. 처음 대학이란 곳에 와서 놀랐던 것 중 하나는 모두 친절하다는 사실이었다. 중 고등학교 때의 투닥거림도 전혀 없었고 모두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일이 지나도 어딘가 부족해 보였다. 모두 웃고 있고 술자리는 떠들석 했지만 대화가 없었다. 웃음 속에 오고 가는 서로에 대한 탐색과 견제가 너무 길었다. 슬슬 지겨워졌다. 때론 이런저런 소문도 들려왔다. 그러나 불만을 터놓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가 갑자기 어른이 되어버린 것일까? 그들이 또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결론을 내리기엔 너무 이르지만 글귀를 보는 순간 떠오른 지금의 상황이 괜시리 서글퍼진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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