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 퐁네프의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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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퐁네프의 연인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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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퐁네프의 연인들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를 선택할 때는 물론, 영화를 보기 시작할 때 조차 이 영화에 대한 어떠한 것도 알고 있지 않았다. `퐁네프의 연인들` 이라는 제목에서 풍겨오는 로맨틱함만을 그리며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일거라고 생각 했을 뿐이다. 그러나 영화가 시작되고 영화의 남자 주인공인 알렉스의 모습이 나오자 마자 난 이 영화 뭐야, 다른 영화로 바꿔서 볼까 라는 생각만 했다. 영화의 시작이 거리의 부랑자인 알렉스가 술에 잔뜩 취하여 도로 한가운데서 아스팔트에 자신의 이마를 비비며 쓰러져 있고, 그 쓰러져있는 알렉스를 가볍게 치고 가는 자동차.. 알렉스의 행색과, 음울한 분위기와, 끔찍한 장면들을 보고있자니 이 영화를 선택한 것에 후회만 들 뿐이였다. 그래도 유명한 영화니까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보기로 했다. 그저 유명한 영화니까..
퐁네프라는 다리위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부랑자들이 있었다. 알렉스와 한스(Hans `앙`이겠지만)가 그들이다. 어느날 그들의 보금자리인 다리에 불청객이 알렉스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거리를 떠도는 또 한명의 여자 미셸이다. 부르주아 출신으로 화가를 꿈꾸지만 안(眼)질환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미셸. 그녀가 거리에서 떠돌며 자신을 학대하게 된 것은 전 애인이였던 첼리스트인 줄리앙을 소유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증오로 변해버린 사랑으로 그녀는 줄리앙을 죽이기 위해 총까지 갖고 다닌다. 미셸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 알렉스는 미셸의 일기를 훔쳐보고 그녀가 줄리앙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녀가 줄리앙과 만날 수 없도록 방해하게 된다. 그 또한 미셸에 대한 소유욕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그녀를 잡아두려한다. 미셸로 하여금 돈을 강에 던지게 하고 모른척하거나 대령인 미셸의 부친이 그녀의 눈을 고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알아냈다며 그녀를 찾는 광고를 내자 포스터에 불을 지르고 급기야는 포스터를 붙이는 사람을 불에 타 죽게 한다. 그러나 미셸은 라디오를 통해 자신을 찾는 광고를 듣게되고, 시력을 되찾기 위해 알렉스의 술에 수면제를 타고 그가 잠든 사이 몰래 떠나게 된다. 그들의 사랑은 누구를 소유하고 싶어하는 욕심에서 비롯된 엇나간 사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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