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왈 맹자왈을 읽고

소개글

공자왈 맹자왈을 읽고 교사상에 대한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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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위대한 스승이자 철학가의 사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똑같은 것인가?
공자의 유(儒) 사상을 접하고 머리에 떠오른 것은 다름아닌 소크라테스의 철학이었다. 소크라테스도 인간의 삶 즉 우리가 살아가면서 추구해야만 할 목적들이라 무엇인가 하는 점에, 즉 삶의 목적이란 무엇인가에 모든 초점을 맞추었다. 이전 자연에 관한 이오니아 학문은 실천적 행위에 대한 관심이 없었고 이것이 바로 소크라테스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였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인간의 삶의 목적은 ‘훌륭한 인간’이 되는 것이며 그러면 ‘무엇이 인간을 훌륭한 개인으로 또는 훌륭한 시민으로 만드는 것일까’ 하는 점을 논의했다.
이는 공자가 ‘군자’를 최고의 이상향으로 삼고 제자들을 가르치려 한 점과 흡사하다. 공자와 소크라테스 둘 다 인간을 훌륭하게 만드는 것을 지식으로 보았으며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목표가 ‘군자’ 또는 ‘선’ 등의 다른 이름일 뿐, 지식을 자유롭고도 고결한 품성이 조건으로 본 것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이러한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기 위해 교사가 할 수 있는 역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것은 한마디로 ‘발문(發問)‘ 이라고 할 수 있다.
공자와 소크라테스 모두 늘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져 그들이 능동적으로 생각하며 답을 찾도록 하였다. 여기서 질문은 단순히 교사에게 묻는 것을 넘어서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는 사색의 영역까지 확장시켜 생각해야 한다.

참고 자료

1) 진순신, [공자왈 맹자왈], 서석연 역 (고려원, 1993)
2)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황문수 역 (문예 출판사, 1999)
3) 존 테일러 개토, [바보 만들기], 김기협 역, (민들레, 2005)
4) 박홍규, [박홍규의 색깔있는 문화이야기], 르네상스적 인간은 우리에게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