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앤하이드(미국판)DVD감상후기

소개글

지킬 앤 하이드 (데이비드 러셀호프가 지킬로 나온) 뮤지컬 DVD를 보고
작성한 소감문으로 음악, 연기, 무대, 의상 등을 위주로 작성하였다.

목차

딱딱함과 부드러움의 절묘한 조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본문내용

<지킬 앤 하이드>는 내가 어렸을 적 재미있게 본 소설이었다. 인간 내면의 두 본성인 선과 악을 분리할 수 있다면 이라는 가정 하에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그 후 EBS에서 하는 프로 예술의 광장에서 조승우가 하는 지킬 앤 하이드를 봤다. 그의 소름 돋는 열정과 연기력은 TV스크린임에도 나의 뇌리에 깊게 박혔다.
그래서 이번에 본 미국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데이비드 핫셀호프가 지킬로 나왔을 때 솔직하게 말해 조금 더 잘생겼더라면 훨씬 집중도가 높아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었다. 하지만 그의 연기력엔 조금도 손상이 없다. 지킬 이었을 때의 단호하고 비장하면서도 부드러운 표정과, 하이드였을 때의 더할 나위 없이 잔인한 표정. 그는 두 개의 표정을 가진 것이 아니라 두 개의 얼굴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골룸과 스미골처럼. 정신분열증에 걸린 사람은 성격뿐만 아니라 생김새조차 다르다. 지킬과 하이드는 동일 인물이지만 전혀 다른 성격과 다른 얼굴인 것이다. 큰 키와 덩치를 가진 그가 머리를 풀어헤치고 눈을 부리부리하게 떴을 때 그가 방금 전 지킬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너무 너무 하이드 같아보였다. 너무 잘생기면 그가 그렇게 무서운 얼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그가 그 역을 맡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 자료

뮤지컬 DVD, EBS 예술의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