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감상문

소개글

사무엘 베케트 원작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감상문 입니다.
극단 산울림에서 공연하고 있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감상한 후 쓴 글이고
원작의 특성과 감상을 서술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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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들은 이 작품의 작가인 베케트를 허무주의자라고 하지만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 작품 속에 희망을 숨겨놓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블라디미르 혼자, 또는 에스트라공 혼자 고도를 기다리게 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 둘이 함께 고도를 기다리게 했다. 나는 그것이 생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내 옆에 다른 영혼이 그냥 함께 있어준다는 것.

- 네가 없으니 서운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좋기도 하더라. 이상하지 않니?
- 우린 왜 붙어 다니는 거지?
- 자기 몸 하나 지킬 줄 모르니까 그렇지.

우리 모두는 블라디미르고 에스트라공이다. 고도를 기다리는 긴 시간동안 ‘온갖 짓거리를 다 해가며 시간을 메우고’ 있다. ‘얼핏 보면 이치에 닿는 것 같지만 사실은 버릇이 되어버린 거동’을 하면서 말이다. 연극은 유쾌하게 보았으나 집에 돌아와서 심각하게 인생을 생각하게 되었으니 베케트는 나로 인해 그 바람을 이룬 것 같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며 가장 감동 받았던 다음 대사로 감상문을 마치고자 한다.

- 여자들은 무덤 위에 걸터앉아 무서운 산고를 겪고 구덩이 밑에서는 일꾼이 꿈속에서처럼 곡괭이질을 하고. 사람들은 서서히 늙어가고 하늘은 우리의 외침으로 가득하구나. 하지만 습관은 우리의 귀를 틀어막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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