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개글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여성문제의식 분석을 중심으로 분석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I. 한국 페미니즘의 변화 양상
II.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Ⅲ. 영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본문내용

1. 작품 소개

본격적인 페미니즘소설이라 할 수 있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1994년 여성문화예술기획에 의해 연극무대에 올려져 7개월 동안 장기공연 된 바 있으며, 1995년 영화로 개봉되었다. 이 소설은 대중독자들에게 공지영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페미니즘이라는 이슈를 문화적으로 토론하게 한 화제작이 되었다. 결혼의 신화를 부수고 여성의 홀로서기를 주창하는 작가의 대담한 소설적 발언은 세간의 화제에 오르기에 충분하였다. 이 소설이 문제 삼는 것은 여성적 삶의 고통은 결혼제도에 스며있는 가부장적 사고의 이데올로기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2. 작가 ‘공지영’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공지영은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대와 사회의 모순을 개인의 삶 속으로 수용하면서 진지하고 치열하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하는 소설들로 주목을 받아왔다.
  사회 변혁이라는 거대 명제 앞에서 고뇌하던 80년대 청춘들의 삶을 이야기 한 장편소설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과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고등어`를 비롯해 여성 문제를 90년대 한국 사회의 중요한 쟁점으로 끌어올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착한 여자` 등을 발표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공지영의 소설 속에는 그녀가 태어난 6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동시대 여성들의 모든 아픔과 서러움이 서려있다. 그리고 핍박받는 삶 속에서도 숨죽여 살아야했던 한국사회 여성들의 한을 그녀는 화두로 삼았다. 93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선풍적 인기 몰이를 했던 것은 그간에 이 사회와 현실에 대해서 비판적 목소리를 높이지 못했던 결박된 여성들의 동조가 큰 힘이 되어준 까닭이다. 그녀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주로 20~30대의 젊음을 간직한 계층으로 그들에게 결코 호의적이랄 수 없는 사회조건 속에서 젊은 인물들이 겪어내는 입사와 재입사의 다기한 양상과 어려움 그리고 그것을 감당하고 돌파하려는 용기를 읽을 수 있다.

참고 자료

김영진, “노골적인, 그러나 설득력 있는 남성비판”, 우리교육, 1995.
문학과 영화 연구회, 『우리 영화 속 문학 읽기』, 월인, 2003.
문화학교 서울 한국영화 연구모임 비/상/구, 『한국영화 비상구』,문화학교 서울.
한국 여성소설과 비평, 서정자, 푸른사상. 2001.
페미니즘 문학비평, 김경수외, 프레스21, 2000.
한국여성문학의 이해. 한국여성문학학회, 예림기획.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