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뷔시 아마빛 머리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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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ussy, Achille Claude
『La fliie aux cheveux de lin』

본문내용

프랑스 인상파 음악가로 유명한 드뷔시의 음악은 좋아하는 사람과 전혀 그렇지 않는 사람의 양 극단으로 현저히 나누어지고, 19세기의 중요한 문학운동은 음악 세계에서도 나타난다. 문학에서의 낭만주의가 현대의 사실주의와도 연관이 있고, 특히 20세기 초에 회화와 문학의 양방면에 대단한 영향을 미친 인상주의 역시 그 자취를 음악에 남겼다. 음악에서의 그 지도자는 클로드 드뷔시이다. 드뷔시는 고금을 통해서 프랑스 최대의 작곡가로 인정될 뿐만이 아니라 1894년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에 의해서 20세기 음악의 진로를 결정한 혁명가라고도 여겨지고 있다.
드뷔시는 어릴 때부터 감수성이 풍부하고 귀족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나이를 먹어서도 그의 취미는 그와 같이 고상하여 자기 주위에 고급 만화나 책을 항상 놓아두었으며 미식가로 특히 캐비아를 좋아했다. 복장은 댄디즘의 극치로 신중히 선택한 목도리, 망토, 카우보이 풍의 차양이 넓은 모자를 쓰고 있었다.
드뷔시는 병적일 정도로 신경질적이어서 자기가 모르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기분이 안정되지 않았다. 그는 대중 앞에 나가는 것을 싫어하고 연주회에서 지휘하거나 피아노를 연주하는 일을 싫어했다. 그는 성인이 되어서도 마음을 쉽게 터놓지 않았으며, 담배만을 계속해서 피는 조용한 생활을 하였다. 주위에서 이런 모습의 그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친구가 적었으나 그중에는 프랑스 근대 작곡가의 제1인자라고 여겨졌던 에릭 사티와 시인 피엘 루이스가 있었다.
10년간 듀퐁이라는 여성과 동거했으나 그녀의 내력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녀는 드뷔시와 말다툼한 뒤 권총자살을 시도, 목숨은 건졌지만 그 후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1899년 로절리 테크셰와 결혼 했으나 역시 지속되지는 못했다. 1904년 드뷔시는 로절리를 버리고 유부녀인 엔마 발다크에게로 갔으며 로절리 역시 자살을 기도했다. 드뷔시가 1905년에 엔마와 결혼했을 때 파리의 지식인들은 로절리 편을 들고 드뷔시가 돈을 목표로 결혼했다고 생각했다. 엔마는 은행가였던 남편과 이혼도 하기 전에 드뷔시의 아이를 낳았다. 슈슈라고 이름을 붙였으며 드뷔시는 그 아이를 몹시 사랑했다고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