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여성의 역사 (자서전)

소개글

한 여성으로서 대한민국에 살아 왔지만 나는 여자가 되어 보았고 어머니가 되어 보았고 앞으로는 할머니가 될 것이다. 여성으로서 자존감을 가진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성공을 해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이 조금 적고 사회적으로 성공을 덜 했지만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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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55년 그 해는 무척 따뜻한 봄이었다. 해가 비치고 농사를 지으시던 어머니께서 안방으로 들어가신 건 오후 일을 마친 6시 쯤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3.15일 저녁 자정이 좀 넘어서야 태어났다. 위로는 오빠가 있었고 내가 태어나고 얼마 후 잇따라 동생들이 태어나 6남매의 둘째로 여자애로는 첫째로 태어났다. 어렸을 적부터 계집애는 살림미천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일을 해야만 했다.

농사철이 되어 부모님께서 농사에 나가면 동생들을 봐야만 했다. 동생들을 업고 기저귀를 하나하나 손수 빨아야만 했다. 그때는 세탁기도 없었고 지금처럼 일회용 기저귀도 없던 시절이었다. 하나하나 빨아 말리고 그걸 정리하는 것도 내 몫이었다. 하지만 더 힘든 것은 동생들을 다독이는 일이었다. 한 애를 달래 놓으면 나머지가 울고 어지럽혀져 있는 동생들을 씻기고 옷을 갈아 입혀야 했다. 한 날은 동생이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해서 화장실에 들여 보내 놓고는 알아서 하겠거니 생각하고 나는 나머지 빨래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빨래를 다 마쳐갈 무렵 “언니”하는 소리를 듣고 급히 화장실로 달려갔다. 정말 다급한 순간이었다. 동생이 그만 화장실에 빠진 것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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