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숭배와 광기를 읽고

소개글

몸숭배와 광기를 읽고 오늘날의 청소년에 대한 생각을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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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날 우리사회는 몸짱, 얼짱, 동안신드롬에 열광한다. S라인, V라인, 44사이즈 열풍 등은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 책은 외모, 미의 기준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왜 아름다움이 중요하게 되었는지, 그러한 현상을 부추긴 요인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상세하게 지적하며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아름다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상대적인 것이며 시대에 따라 미의 기준도 변화해 왔다고 한다. 실제로 S라인, V라인에 대한 용어와 그에 대한 관심도 최근의 일이다. 한 연예인이 TV에 나와 모델 같은 몸매를 뽐내며 S라인을 자칭하는가 하면 모 음료광고 CF에서 얼굴의 V라인을 자랑한다. 한 연예인과 제품의 마케팅을 위해 사용되던 것이 신드롬이 되어버린 것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소수가 사회적인 분위기를 형성하여 다수에게 그 메시지를 각인시킨다는데 문제가 있다. 특히 청소년은 TV, 광고 등의 대중매체에 많이 노출되어 있으며 이를 여과 없이 받아들인다. 요즘 청소년들 대다수의 장래희망이 연예인이라고 한다. 그만큼 청소년들은 연예인을 우상처럼 여기며 그들의 외모, 유행 스타일을 따라하려고 하는 것이다. 더 이상 매체를 통해서 접하는 연예인들은 나와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며 얼짱 신드롬으로 인해 주변의 사람이 하루아침에 인기스타가 되어가는 것을 보며 청소년들은 나도 그들과 같아 질수 있다는 일종의 ‘희망’을 키워간다. 요즘은 일반인들도 동안 열풍이다 뭐다하여 많은 ‘동안선발대회’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일반인들까지 TV에 나와 아름다움, 젊음을 자랑하며 일종의 동안유행을 선도하며 그렇지 않은 사람을 마치 유행에 뒤쳐지는 감각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아직 정체성 확립과 자기관이 확고하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다. 얼마 전 추석연휴 기간에 우연히 차를 마시다가 중학생 정도 되는 4명의 여학생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한 학생이 “추석이라 집에 먹을 음식이 너무 많아서 싫어, 완전 돼지 됐어.” 라고 하자 다른 친구들도 하나같이 살찔까봐 걱정하며 절대유혹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을 보았다. 그 여학생들은 겉보기에도 매우 마른 체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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