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공연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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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경숙이 경숙아버지」공연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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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숙이, 경숙아버지’ 처음 제목과 연극의 시대적 배경을 들었을 때는 그 시대의 부정에 다룬 연극이 아닐까 생각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주목받는 연출가 박근형씨의 작품이라고 들었지만, 지금까지 접해본 공연예술은 소극장 뮤지컬 ‘달고나’가 밖에 없었고 연극은 처음이었다. 이번 작품을 보러갈 때도 그냥 편하게 보면서 감동을 느끼고 오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연극을 볼 때는 편한 마음으로 보고 감동도 느꼈지만,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이 연극의 주제가 뭘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일까?’를 생각해보려고 할 때 무언가 복잡한 심정이 느껴졌다. 이 연극은 그 당시 사람들의 시대물인 듯하면서도 무언가 다른 의도가 깔려 있는 것 같았고, 더더욱 주제가 아버지의 정은 아닌 것이 분명했다. 처자식이 있으면서도 자기는 혼자라고 외치는 아버지. 끝끝내 가족에게 돌아오지 않고 자신의 가정을 자기가 떠돌아다니는 수많은 곳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 행동들 속에서 가슴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부정을 나타내기 위했던 의도적인 연출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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