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기행문 - 부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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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부여를 다여온후 직접찍은 사진과 함께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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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부여(夫餘)를 답사하기로 한 것은 순식간에 결정되었다. 이상하리만치 이 수업을 듣는 사람 중에서는 풍납토성(風納土城)도 공주(公州)도 부여도 갔다 온 적이 있는 이가 없었다. 이러한 무지 속에서 부여로 답사지가 결정된 후 바쁜 시험기간을 피해 미리 우리들은 부여로 향했다. 부여는 백제(百濟)가 멸망(滅亡)을 맞이한 마지막 수도(首都)이다. 전승국(戰勝國)의 수도 경주(慶州)가 오랜 시간을 거슬러 잘 가꾸어지고 보존되어 왔다면 패도(敗都) 부여는 철저하게 압살(壓殺)되어 왔다. 기록에 의하면 번성했을 당시 사비(沙沘)의 가구 수는 무려 13만호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금의 인구가 겨우 3만 명 남짓하니 패전(敗戰) 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의(自意) 혹은 타의(他意)에 의해 이곳을 떠낫는지 짐작할 수 있을 따름이다. 성(城)은 허물어지고 인구는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궁(宮)터와 많은 유적(遺蹟)들이 아픔을 간직한 채 그 흔적을 세월 속으로 묻어갔다. 그저 작고 나직한 건물들, 도시는 왠지 모르게 남루(襤褸)하고 을씨년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부여의 거리를 거닐다보면 삼국시대(三國時代) 당당한 한 축을 이루었던 고대국가 백제의 모습을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우리는 백제인의 혼이 서려있는 정림사지(定林寺址) 오층석탑(五層石塔)과 한 서린 부소산성(扶蘇山城)과 낙화암(洛花巖)을 통해 풍요로웠고 아름다웠던 고대국가 백제의 체취(體臭)를 느껴보기로 하였다. 우리는 먼저 부소산성(扶蘇山城)으로 향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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