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농민봉기의 혁명성 연구-회고와 생찰

소개글

박종성. 「갑오농민봉기의 혁명성 연구-회고와 생찰: 호칭과 관련하여-」.『갑오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의 회고와 전망』.한국정치외교사학회. 1995. 317~351쪽. 논문을 읽고 요약한 것입니다.

목차

1. 문제의 제기
2. ‘혁명성’ 규명을 위한 이론적 탐색 : 역사학과 사회과학의 단절
1)기존 연구의 경향
2)동학사상과 갑오농민봉기의 관계 성찰
3. 실패한 ‘사회혁명’인가, 성공한 ‘농민봉기’인가
1)호칭의 변화와 인식 불일치
2)‘혁명’인가 아닌가
4. 갑오농민봉기의 혁명적 성격 : ‘아직도 끝나지 않은 농민혁명’
1)조선조 말 국제영향력 침투와 국가붕괴
2)‘농민혁명’의 성격규명 : 논쟁의 종결을 위하여
5. 회고와 반성

본문내용

1. 문제의 제기
1894년, 갑오농민봉기에 대한 해석에서 ‘양가(兩價)적 의미’ 는 바로 그것이 ‘혁명’이었는가, 아니면 ‘혁명적 농민반란’이었는가 하는 논쟁거리들이 쉼 없이 제기되고 그 논란의 과정에서 1894년은 끝내 외세의 개입을 자초한 한 민족의 세기말적 허무를 드러낸 사건 정도로 폄하되어 나갔던 게 사실이다.
이 글은 이러한 물음들에 유념하여 그 사건의 적합한 성격과 호칭을 찾아보려는 하나의 시론(試論).
=>1894년에 일어난 농민 봉기를 우리는 일반적으로 ‘혁명’ 이라 규정된 의미를 학습 받아 왔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이유에서 ‘혁명’이라 규명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점이 듦. 동학농민운동을 ‘혁명’이라 단정 짓고는 그 근거를 찾기 위한 연구가 아니라, 귀납적인 방법으로 기존 연구의 동향을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성격구명을 해야 할 필요를 느낌.

2. ‘혁명성’ 규명을 위한 이론적 탐색 : 역사학과 사회과학의 단절
1)기존 연구의 경향
1970년대 이후 본격화된 갑오농민봉기 연구는 크게 역사학 분야에서의 연구와 비(非)역사학 부문, 특히 사회과학 부문의 연구 결과들로 나누어진다.
사회과학적 접근과정에서 부각되기 시작한 문제들. (1)‘동학사상’의 범위와 그 분석대상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 (2)‘정치사상’으로서 동학사상은 ‘민중종교사상’으로서의 그것과 어떤 차별성을 갖는가? (3)그 이전의 ‘민란(民亂)’과 역사적으로 어떤 관련을 갖는가? (4)농민봉기 이후의 후발 정치변동과정과 갑오년의 사건 그 자체는 어떤 관계를 갖는가?
역사학적 신중론: 증거 없인 말할 수 없고 증명할 수 없는 가설로는 해석이 불가능.
사회과학 부문의 연구: 인간들의 역사적 행위 자체보다 이들의 행위에 담긴 정치․사회적 의미나 비중을 이론적으로 해석하고 ‘현재로서의 역사’성까지 도출해내려는 성급함
서로간의 인식 간격을 좁히려는 수렴공간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이에 ‘갑오년’은 때로 과장되기도 했고 또 평가 절하되기도 했던 것이다.

참고 자료

박종성. 「갑오농민봉기의 혁명성 연구-회고와 생찰: 호칭과 관련하여-」.『갑오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의 회고와 전망』.한국정치외교사학회. 1995. 317~35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