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해학미

소개글

대학원 1기땐 쓴 논문이에요
박사 선생님 꺼나 다른 선배님의 글에 비해 많이 모자라지만
대학생이 레포트로 내기엔 더 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판소리 내용 속 해학
1.춘향가
2.심청가
3.흥부가
4.수궁가

Ⅲ. 해학 주도 인물들
1. 춘향가 - 방자
2. 심청가 - 뺑덕어미
3. 흥부가- 흥부

Ⅳ.판소리 사설의 희곡성
(판소리의 해학성이 현대 드라마에 끼친영향)

Ⅴ. 맺음말

본문내용

판소리가 해학미(諧謔美)를 추구하는 문학이라는 점에 이의가 없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웃음을 추구하는 문화라는 말이 된다. 판소리의 어느 대목이든 웃음이 없는 부분은 없다. 아주 슬픈 대목 조차도 웃음이 포함되며 하다 못해 그 끄트머리에서라도 웃음은 나온다.
웃음의 종류를 ‘즐거운 웃음’과 ‘웃는 즐거움’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즐거워서 웃는 웃음이 전자라면 후자는 즐겁다고 하기 어려운 갈등이나 비애의 상황에서도 웃음을 만들어 냄으로써 그 갈등이나 비애를 해소하는 것이다. 판소리의 웃음은 주로 후자라고 할 수 있다.
판소리가 웃는 즐거움을 위한 웃음 유발의 장치라는 점은 삶에 대한 우리 민족의 인식 또는 대응방식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슬픈 대목에서 기어이 웃음을 유발하는 것은 ‘웃음에 의한 비애의 극복’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고난에 찬 인간의 삶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비애는 눈물보다 웃음으로 극복된다는 인식이 이러한 웃음에 바탕을 이루고 있다.
기쁠 때나 즐거울 때 웃음이 추구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나 전혀 상반되는 힘들고 비장한 상황에서 웃음이 추구되는 것은 의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웃음으로 눈물 닦기’라고 한다면 판소리는 ‘웃음으로 눈물 닦기’를 양식적 미학으로 정립한 언어예술이라고까지 할 수 있다. 그러기에 판소리는 도처에서 ‘웃음으로 눈물 닦기’의 어법을 보여 준다. 판소리가 이런 어법을 양식적 미학으로 정립하기에 이른 것은 판소리가 민중의 적층적 참여에 의해서 형성되고 향유되었으며 또 전승되었던 사정과 관계가 깊다. ‘웃음으로 눈물 닦기’ 이 점은 여타의 서민 연행예술에서도 널리 발견되는 자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판소리의 울리고 웃기기는 여타 서민 연행예술들의 그것보다 더욱 다채롭고 중층적이며, 창조적인 표현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 글에서는 판소리 5가 중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수궁가의 내용 전개 속에 들어나는 해학성과 해학 주도 인물들, 판소리 문화가 현대 한국 드라마에 끼진 영향과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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