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음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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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음식문화와 의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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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음식문화와 음식
기독교 수용이전 러시아 역사 속에 기록된 음식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음식들이 일상적인 삶과 농경생활과 관련이 있으며, 그 속에는 태양숭배사상과 연결되어 한해의 풍성한 수확을 염원하는 러시아인들의 바램이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민간신앙이 문서화된 경전이나 기록된 문헌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알 수 없는 사항들이 존재한다고도 볼 수 있지만 러시아인이 가지고 있던 민간신앙에는 특별히 음식에 대한 금기조항이 있다기보다는 그들이 거주하는 자연환경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음식과 농경 축제때 사용되는 음식의 모습만을 볼 수 있다.
먼저, 러시아 음식문화를 시기적으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는데, 음식문화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사실은 블라지미르 공후의 기독교수용으로 음식문화에 커다란 변화가 온 점과 뾰뜨르 대제의 서구화정책으로 인해 서유럽 음식이 대거 러시아로 유입하게 된 점을 들 수 있다.
음식문화와 관련해서 기독교가 러시아 음식문화에 끼친 영향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1년에 약 200일정도가 음식금지기간으로 설정되어 러시아인들이 그 기간에 고기를 먹을 수 없었다는 점이고, 둘째, 육식금지기간에 육류 대체음식으로 생선이 러시아인의 식탁에 중요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이다. 셋째, 기독교적 삶의 규범이 삶의 모든 생활을 지배하여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이나, 저장하는 방법, 또는 손님을 맞이하는 방법 등이 제시되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육식금지기간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첫째, 인간의 기본적인 즐거움을 자제한다는 참회의 이유이다. 둘째, 동물을 희생시켜 그 고기를 먹는 행위는 과거 기독교이전 민간신앙 의식의 핵심적인 부분이었기 때문에 기독교 입장에서 볼 때, 육식금지는 이교의식을 포기하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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