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더월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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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월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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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윤리의 여러 문제 중 낙태문제는 어느 문제보다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로 낙태라는 이슈 자체가 우리 나름의 정서나 감정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이 낙태문제가 성별이나 동등권, 프라이버시 그리고 도덕, 법, 종교 등의 현대사회의 주요한 여러 관심사에 심도 있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보다 구체적으로 임신 여성의 태아를 인간으로 볼 수 있느냐 또 있다면 어느 시기부터 인간으로 보느냐 하는 데 대해서 합의를 도출해 낸다는 것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낙태는 결국 생명문제, 즉 생과 사의 문제에 직결되기 때문에 우리의 정감을 민감하게 자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도덕과 공공의 정책이, 개인의 권리와 국가의 권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크게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낙태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처음 에피소드는 1952년, 낙태는 법적으로 금지된 시절이었다. 간호사인 클레어는 결혼한 후 1년 만에 남편을 잃은 미망인으로 남편의 동생과 부적절한 관계 속에서 임신이라는 짐을 얻게 되고 이 생명의 존재에 대해서 클레어는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사회는 미혼 여성의 임신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고 가족들마저 그녀에게 등을 돌리기까지에 이른다. 클레어는 자신의 잘못에 자책하며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고 약물 복용이라든지 자궁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등의 위험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결국 최후의 방법으로 불법 임신 중절 수술이라는 방법을 선택한다. 하지만 그 중절수술은 서민들에게는 부담이 큰 액수였고 테이블위에서 수건과 양동이를 이용한 비위생적 수술이었다. 클레어는 마취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독되지 않은 수술도구들로 수술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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