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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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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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면서 죄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죄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 죄가 될 수도 있고 죄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 같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의 생각으로 보아서는 아무리 옳지 못한 법도 그 사회가 지켜라고 요구하면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헤스터와 딤즈데일목사의 사랑이 불순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세상의 모든 사랑이 그 내막을 보면 그들에게는 진실되고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야기만 들었을때 비난하는 사건도 그 사건을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 버릴 때 우리는 그 사건의 주인공들을 호응하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그들의 내막까지 이해해해 주지 않고 또 실제로 그렇게 할 수도 없다. 분명 헤스터와 딤즈데일 목사는 그 당시의 간통이라는 죄를 범하였고 그것이 아무리 애틋하고 아름답다 할지라도 그들이 죄를 지었다는 것은 벗어날 수 없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들이 지은 죄에 비해 다른 사람들의 태도가 너무 잔인하다는 것이다. 성경구절에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 라는 말이 생각났다. 누가 주님의 이름으로 그들을 심판할 자격이 있냐는 것이다. 그것은 엄청난 교만이고 이것이야 말로 죄악이다..과연 하나님은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그들을 심판하기를 원하셨을까 하는 것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이다.

대중들은 이미 이성을 잃어버리고 헤스터를 마녀라고 몰아세우게 된다.
억울하게 마녀라는 누명을 쓰고 있는 헤스터를 보면서 그 마녀 자리는 헤스터 뿐 아니라 누구든 들어 갈수 있다는 생각에 무섭게 느껴졌다. 그리고 오늘날은 과연 마녀사냥이 없는것일까...의문이 생겼다. 한때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던 가수, 유승준 ... 결정적인 순간 미국시민이 되었던 것으로 엄청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으며 출국금지까지 받은 사회에 매장당한 인물이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당시는 선거철이었고 정치적지도자들의 아들 중에도 군대에 가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언론이라는 커다란 권력 앞에서 휘둘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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