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시의 `도쿄대생은 바보가되었는가`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소개글

다치바나다카시의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에 대한 서평이며, 좋은 점수를 받은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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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직 도쿄대 학생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겠는가. 너와 나, 우리가 말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강력한 일본인의 일침이었다. 그렇다면 대학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 교양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교양에 정의는 있는가? 실학에서 벗어난 지리멸렬한 것들 뿐 아닌가? 이런 수많은 생각이 스쳐가기 시작했다. 도쿄대생과 나는 바보대학에서 유급을 할 것인가, 졸업할 것인가?

대중에 영합하기 위해 교육수준을 낮추게 된 현재의 도쿄대학 상황을 지적하는데, 그 예로 대학 진학률과 대학 졸업률을 설명한다. 외국 특히 미국의 대학생에 대한 영화를 보면 여기에 대한 예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같은 학년의 친구라도 모두 다르게 졸업한다. 누구는 졸업이 가능했지만 누구는 D나 F를 맞아서 낙제를 한 것이다. 우리네 사정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지만 대학진학률과 대학 졸업률은 다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능력 없는 학생은 사정없이 낙제시킨다. 일본이(그리고 한국이) 대학 졸업률이 높은 것은 능력 없는 학생을 인정상 졸업시킨 것 일뿐이다.
외국 학생들이 고등학생일 때 까지는 입시 경쟁에 치이기보다는 맘껏 놀다가 대학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한다는 이야기는 누가 일일이 말해주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상식이다. 절대적으로 그 반대 상황인 일본과 대한민국은? 옆에 앉은 내 짝꿍도 의심스러워 노트 필기를 보여주지 않던 학창시절의 싸늘한 교실과, 수능 후에 자살하는 사람들은 또 왜 그리 많은 것이며 고학년이 되면서 수업 과목에 체육이나, 음악이 저절로 빠지는 상황은? 고3만큼 절대적 파워를 지닌 계층이 대한민국에 또 없을 것이고, 대학 1학년보다 무기력한 계층도 없을 것이다.
난 고등학교 2,3학년을 연달아(그리고 자진해서) 체육부장으로 명성을 날렸는데 그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았다. 나는 아이들이 교실에만 다소곳이 앉아서 문제집만 붙잡고 있으며 건강이 약해지는 꼴을 도저히 못 보겠다고 생각했다. 체육시간이 3학년 시간표에 한 시간 배정되어있던 우리 학교에서는 체육시간에 교실에서 자습하는 것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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