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황혼의 반란`을 읽고

소개글

붉은 노을에 담겨져 있는 열정과 정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황혼의 반란」을 읽고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인생은 소모하는 것이다. 긴 여행 끝에 평평한 등을 가진 낙타처럼 모두 쓰고 가는 것이다. 40Km가 넘는 긴 마라톤 경기의 결승점을 통과한 선수에게 아직도 뛸 힘이 남아 있다면 경기에 최선을 다한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모든 것을 쓰고 남겨놓은 것 없이 가야하는 것이 인생이다. 황혼은 이러한 결승점을 몇 번이고 통과해 본, 매 경기에 최선을 다했으며, 그러나 아직도 뛸 힘이 남아있는 그런 의미있는 삶을 지낸 본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을 좋아한다. 일단 가장 처음 접했던 『여행의 책』에서 나타난 그의 문체가 좋았고, 편안하게 읽히는 글 자체가 좋았다. 사실 가끔 습작을 위해 소설을 쓴 나로서는 그의 모든 면이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 이런 그의 작품 『나무』는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소설을 쓰다보면 가끔 느낄 수 있는 것인데, 장편보다 쓰기 힘든 것이 단편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어렵게 쓰여 졌을 그의 『나무』라는 책 한권에는, 모두 극단적인 상황들이 제시된다.

참고 자료

베르나르 베르베르 황혼의 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