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적 관점에서 본 나라야마 부시코(楢山節考)

소개글

생태지리 과제로
`나라야마 부시코` 라는 영화를 생태적 관점에서 탐구해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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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라는 말을 자주 들어보았을 것이다. 동물들 가운데 가장 고도로 진화하였기 때문에 인간은 다른 동물들의 우위에 설 수 있는 것이며, 본능을 제어할 수 있는 이성적인 존재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인간은 만물의 영장’ 이라는 말은 인간의 입에서 나온 소리이다. 바퀴벌레가 생각하기엔 ‘바퀴벌레가 만물의 영장’이고, 코끼리가 생각하기엔 ‘코끼리가 만물의 영장’ 이다.
우리는 항상 인간의 입장에서 자연을 관찰하고 분석하기 때문에, 자연의 극히 일부분만을 보고 크게 해석하거나, 반대로 해석해버리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생태지리>라는 과목이 아직 많은 발전이 이루어 지지 않은 이유도 이처럼 인간이 생태적 입장에서 생태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한계가 크게 영향을 미쳤으리라 본다. 곧 생태의 관점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 보는 것이 생태지리라는 과목을 공부하는 데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취지에서 감상한 영화 ‘나라야마 부시코’. 나라야마 부시코는 일본판 고려장을 재현한 영화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만약 고려장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이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생각해 보기로 했다.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충격의 연속이었다. 논두렁에 막 낳은 아기를 음식 쓰레기처럼 내다 버리는 사람, 묻을 생각은 하지 않고 누가 버렸는지에만 촉각이 곤두 서 있는 사람, 여자면 유곽에 팔아서 돈이나 벌 수 있으니 좋다고 하는 사람까지……. 현대를 살아가는 소위 문명세계에 속해있다는 사람들에게 이런 장면들은 어느 하나 이해할 수 없는 것들로 다가 올 것이다.
그런데 차근차근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예전에 고등학교 선생님께서 어떠한 현상이 있을 때에는 그것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눈을 키우기를 항상 강조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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