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단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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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 원구단 답사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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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조선호텔 안에 있는 건물에 대해 말하셨을 때, 전에 ‘한국역사와 문화’라는 과목에서 과제로 답사를 다녀왔던 곳이라서 어느 곳을 말하는지 한번에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찾아가는 것 또한 어렵지 않았다. 그때는 종묘의 역사적 의의나 그런 거에 중점을 두고 갔지만 이번에는 조금은 건축에 대해 보면서 가 보게 되었다. 때마침 금요일 수업이 휴강이 되어서 혼자 가볍게 다녀오기로 결정하고는 아침 일찍 챙겨서 나가보았다. 시청 역에 내려서 지하도를 따라서 간 곳은 조선호텔 안에 있는 정원같이 생긴 곳이었다. 지금은 그래도 공원처럼 사람들이 와서 쉴수 있게 해놓았다고 하였다. 하지만 전에는 조선호텔 안에 있어 우리 나라 문화재지만 보지 못했다고 하였다. 원구단을 딱 마주쳤을 때 너무 조그만 곳에 초라하게 서 있는 것 같아서 우리 나라의 암울했던 시대가 떠오르는 듯 했다.
원구단은 별로 특별한 게 없어 보인다. 그저 건물 한 동과 석축들 그리고 3개의 석고뿐이다. 그러나 이 제단에는 특별한 게 있다. 원구단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제천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원단이라고도 한다. 광무 원년(1897) 10월 고종황제의 즉위를 앞두고 남별궁터에 원구단을 쌓았고, 10월 11일 고종이 백관을 거느리고 친히 원구단에 나아가 천신에 고하여 제사를 지낸후 황제 위에 즉위하였다. 이 단은 예_로부터 ‘천원지방’이라 하여 하늘에 제사지내는 단은 둥글게. 땅에 제사 지내는 단은 모나게 쌓았기 때문이다. 이 단은 화강석으로 된 3층의 단이며, 중앙 상부는 황색으로 칠한 원추형의 지붕이었다. 이 단이 조성된 2년 후인 1899년 원구의 북쪽에 3층인 황궁우를 건립하고, 신위판을 모시면서 태조를 추존하여 태조고황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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