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아톤과 날아라 허동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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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영화를 보며 느낀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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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톤’이라는 영화는 조금 오래된 영화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그 영화만큼 현실 속 가정을 잘 반영하는 영화는 못 본 것 같다. 배형진이라는 실제 인물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여서 그런지 주변인의 마음이나 행동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묘사되었고, 그 마음을 공감하면서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감정들을 잘 이끌어 낸 듯싶다. 반면 ‘날아라 허동구’라는 영화는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아니지만, 통합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영화였다.

말아톤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어머니가 했던 말이 가장 인상 깊은데, “내가 초원이보다 일주일 더 살다가 죽고 싶어요.”라는 기자와의 인터뷰였다. 이 부분에서 난 가정에 장애인이 있다면 얼마나 가족들이 고민하고 걱정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부모가 세상에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까?’ 라는 고민, ‘나쁜 사람들에 의해서 큰일 나는 것은 아닌가’라는 걱정 등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들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 내 주변에서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을 보면 자신이 없을 시 자녀가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을 많이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자녀를 위해 집을 마련해 자녀 이름으로 집을 옮기고, 자녀가 살아갈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유산을 마련하는 데 전념한다. 또한 불안한 마음에 다른 장애를 가지지 않은 자녀에게 동생 혹은 형, 언니를 부탁하기도 한다. 이것마저 여의치 않으면 자신이 평생 모은 돈을 기부하면서 기부한 단체에 자신의 사후 자녀를 책임져 달라며 부탁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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