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림 - 바다와 나비

소개글

김기림의 바다와 나비를 분석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시의 의미전개
3. 마치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바다와 나비」는 1939년 4월, 《여성》지에 발표된 작품으로 1946년 김기림의 세 번째 시집 『바다와 나비』의 표제가 되기도 한 시(詩)이다. 이 시가 발표된 당시는 김기림이 동북제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귀국하던 때였다. 1936부터 1939년까지 시 창작에 있어 3년간의 공백을 깨뜨리고 발표한 첫 작품인 것이다.
그 전의 김기림의 시는 철도의 속도감을 예찬한다든가, 새것을 찾아 돌진하는 신기추구의 생동감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가벼운 재치에 편승한 시사 풍자적인 시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지식인의 피로감이랄까, 생활인의 지친 모습이 반영되어 있어서 그 전의 작품과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작품을 통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2. 시의 의미전개
우리는 「바다와 나비」를 읽고 나서, 시의 전체적인 상황을 머릿속에 쉽게 그려볼 수 있다. 흰 나비 한 마리가 푸른 바다 위를 날아가고 있다. 나비는 바다가 얼마나 깊고 무서운 곳인지 모른 채, 그곳이 자신이 그리던 청무우밭이라 생각하고 내려갔다가 날개가 물결에 절어 지친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상상하기에 가장 어려운 3연은 아마도 시(詩)의 표현을 그대로 빌려서 나비 허리에 초승달이 겹쳐진 듯한 모습으로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시적 상황이 어떠하다는 것을 글로써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장면으로 생각하는 것이 그것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시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참고 자료

김용직, 『김기림, 모더니즘과 시의 길』,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7.
송하선, 『한국명시해설』, 국학자료원,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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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시가 그렇게 왔다』, 새문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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