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중국, 한국)의 소설관의 변화과정에 대해서.
- 최초 등록일
- 2007.10.27
- 최종 저작일
- 2006.10
- 7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할인쿠폰받기](/images/v4/document/ico_det_coupon.gif)
소개글
.
목차
1.중국의 소설관
2. 우리의 소설관
(1) 이조시대의 소설관
(2) 개화기의 소설관
<참고문헌>
본문내용
1.중국의 소설관
중국에서 소설이란 말은 ≪장자≫의 『외물편』에 가장 먼저 나타난다. 장자가 쓴 ‘소설’은 상대방의 환심을 사려는 의도 아래 꾸며낸 재담으로 되어 있고 장자가 살던 당시에 소설이란 말은 어찌 보면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는 말재간을 뜻하였다. 여기서 장자는 소설이란 말을 경멸조로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천하를 돌아다니며 현실경륜의 방법과 그에 필요한 지식을 팔던 유가(儒家)를 의식하면서 소설이란 말을 쓴 듯하다. 그리고 순자(荀子)는 간언, 야설, 율자, 외쇄 등을 총칭하는 개념과 장자가 말한 소설의 의미는 서로 통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공자(孔子)는 소설이라는 말 대신에 소도(小道)라는 개념을 제시하여 오늘날 소설의 개념에 어느 정도 접근한 흔적이 보인다. 공자는 소도를 도에 대립되는 것으로 보기는 하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도 자체를 완전히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공자는 소설의 원형으로 소도 이외에 도청도설(道聽塗說)이란 말도 쓴 바 있다. 그는 길거리에서 얻어 들은 말은 곧 도덕을 쌓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이라 하였다. 공자는 문학을 학문의 연장선에 올려놓고 보면서 결국 문학을 제도의 수단으로 고착시키려 하였다. 문학에 있어서 미적 효과보다는 윤리적 효과를 더욱더 소중하게 여겼던 것이다. 공자가 쓴 말 중에서 소설을 암시하는 것으로 「괴력난신(怪力亂神)」을 들 수 있다. 괴력난신은 한 마디로 비현실적이고 비합리적인 현상들을 총칭하는 것이다.
공자의 소도는 다시 ‘소학지도’란 말로도 풀이될 수 있으며 이는 다시 순자가 말한 ‘소학진설’과도 통하는 개념이다.
장자의 ‘소설’, 공자의 ‘소도’, 순자의 ‘소학진설’에서 우리는 소설에서의 소(小)란 말이 일찍이 중국에서는 질적인 측면을 더욱 강조한 것임을 암시받을 수 있다. 동양에서 소(小)란 말이 「가치 없는 것」,「큰 소용이 못 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었다. 특히 장자, 공자, 순자 등의 입장에서 본다면 소(小)는 「현실적인 공감을 받지 못하는 것」,「원리나 규범에서 어긋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추리된다.
참고 자료
조남현, 『소설원론』, 고려원,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