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로렌조 (Lorenzo the Magnificent)
- 최초 등록일
- 2007.10.29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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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위대한 로렌조 (Lorenzo the Magnificent)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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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피에로 일 고토소의 장남 로렌조는 아버지를 여의고 가문의 수장이 되어 피렌체의 통치권을 승계할 때가 불과 스무 살이었다. 메디치 가문의 매우 영특한 수장이었다. 가운데 가르마를 타 넘긴 굵고 짙은 머리카락은 어깨까지 내려왔으며, 납작한 큰 코는 코뼈가 부러진 것처럼 보였다. 또 주걱턱 때문에 아랫입술이 거의 윗입술을 덮는 것처럼 보였다. 남을 꿰뚫어 보는 듯 한 검고 큰 눈 위의 눈썹은 선이 불규칙하고 울퉁불퉁했다. 그럼에도 한껏 생기를 띠고 아주 매력적인 태도로 가늘고 긴 손가락을 사용해 가며 말을 잘해서 그런지 결점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일상사에도 굉장히 열정적이어서 주위사람들까지 전염될 정도였다. 로렌조가 열아홉이 되자 결혼할 때가 되었다고 여긴 부모가 클라리체 오르시니를 신붓감으로 택했다. 그녀는 몬테로톤도의 자코포 오르시니의 열여섯 날 딸로 로마출신의 상속녀였다.
로렌조에 이르러 이 가문의 역량은 최고조에 달했다. 정치가로서의 식견과 판단, 정치적 혜안과 기민한 결정, 사람들을 사로잡는 힘, 고전 저자들에 대한 깊은 지식, 이탈리아어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인 겸 저자로서의 역량, 예술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예술적 취향과 비평 지식, 농업과 사람들의 생활과 필요, 농촌생활에 대한 지식, 이런 다양한 분야에서 로렌조는 탁월한 역량을 보였다. 위대한 자(the Magnificent) 라는 칭호는 대중의 일치된 의견에 따라 그에게 부여된 것이었다.
로렌조는 독재 형태의 정부가 당시 시대 상황이 허락하던 유일한 발생이라고 확인했으나, 그러면서도 무력과 범죄와 권모술수를 써서 권력을 키워가던 주위의 다른 군주들의 예를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독재정과 민주정이라는 두 가지 전혀 상반된 정체를 하나로 결합시킨다.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던 문제를 해결했고, 동족들에게 사랑을 받는 정치 형태를 보존하려고 힘쓰면서도 인격의 힘으로 독재적인 권력을 행사했다. 군대의 힘에 뒷받침을 받지 않으면서도 절대 권력을 휘둘렀으나, 그것은 오로지 동족들이 그 외에 다른 어느 누구도 그런 행복한 결과를 이루어내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G.F.영 , 『메디치』 , 현대지성사, 2001, 이길상 옮김.
크리스토퍼 히버트, 『메디차가 이야기』, 생각의 나무, 2005, 한은경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