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의 ‘미치광이’에 대하여

소개글

영화속에 나타나는 인물 중 미치광이가 갖고 있는 속성 및 역할 등을 살펴보고, 이러한 영화속의 인물이 갖고 있는 등장이유 및 그 효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목차

Ⅰ. 들어가기

Ⅱ. 영화와 미치광이
1. 지구를 지켜라- 장준환 감독
(1) 병구의 비정상적인 행동
(2) 원인분석
(3) 병구의 파멸
(4) 영화 내에서 병구의 역할
2.살인의 추억
(1) 광호의 비정상적인 행동
(2) 원인분석
(3) 광호의 파멸
(4) 영화 내에서 백광호의 역할
3.꽃잎
(1)소녀의 비정상적인 행동
(2)원인 분석
(3) 소녀의 파멸
(4) 영화 내에서 소녀의 역할
4.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정신병원에 갇힌 사람들의 비정상적인 행동
(2)원인 분석
(3) 맥 머피의 파멸
(4) 영화 속에서 맥 머피의 역할

Ⅲ. 영화속에 등장 하는 미친 사람들의 특징
1. 영화의 전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함
2. 스스로 결말을 짓지 못하고 소멸

Ⅳ. 미친사람들이 영화속에 등장하는 이유
1. 형식의 파괴, 뜬금없는 웃음.
2. 극단적인 화법과 논리적 비약의 용이

Ⅴ. 마치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기

우리 주변에는 소위 말하는 ‘미친 인간’들이 많다. 뉴스를 보다가 국회의원을 향해서 미친놈이라고 외치기도 하고, 길을 걷다가 침을 흘리며 노래를 부르고 다니는 정신이상자를 미친놈이라고 욕하기도 한다.
영화 속에서의 狂人, 즉 미친 사람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향숙이를 되뇌이며, 고개를 갸우뚱 하던 ‘살인의 추억’의 백광호도 그러했으며, ‘지구를 지켜라’의 병구(신하균)도 설정 상 정신이상자였다. 또한 한참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꽃잎의 그야말로 미친년을 우리는 다 기억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정신이상자 다시 말해 미친 사람들은 영화 속에서 어떤 존재인가. 그저 시각적인 새로움과 자극을 위해 등장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항상 신뢰하는 네이버의 사전에 물어보니, 미쳤다는 것은 언행이 정상적인 상태를 벗어난 사람을 일컫는단다. 그럼 정상적이라는 것은 시대의 흐름과 노선이라는 것과 일맥상통 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의미에서 영화 속의 미친 인간은, 평범한 흐름을 거부하고, 남들과 다른 모습과 사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인간이라고 정의해도 별 무리가 없겠다. 그렇다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영화에 등장하는 미친 인간들에 대해서 연구해 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영화는 왜 미친 사람을 등장시키는가.


Ⅱ. 영화와 미치광이

- 우리는 영화 속의 광인에 대해 다룬 네 편의 영화를 선정하여 분석, 재해석 하였다. 네 편의 영화는 지구를 지켜라 ( 장준환 / 2003 ), 살인의 추억 ( 봉준호 / 2003 ), 꽃잎 ( 장선우 / 1996 ),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 ( Milos Forman / 1975 )이며, 광적인 행위의 제시, 그 행위의 분석, 행위자의 파멸, 영화 내에서의 역할에 대한 순서로 진행하기로 하겠다.

1. 지구를 지켜라- 장준환 감독

(1) 병구의 비정상적인 행동
① 강사장에게 ‘혹시 안드로메다에서 오시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묻는 장면
② 텔레파시를 이용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헬멧을 써야한다고 순이에가 다그침
③ 외계인의 신경계를 약화시키기 위해 물파스를 바름
④ 외계인의 이름을 말하는 장면-“난 네이름이 ?@!#%$#@라는것도 알아”
⑤ 외계인에 관한 책을 권하는 장면-‘외계인이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


(2) 원인분석
① 표면적인 원인
광부였던 아버지가 사고로 팔을 잃고 폭력적인 아버지에 관한 기억 그리고 그의 죽음, 가난으로 인해 학교에서의 선생님한테 맞고 친구들에게 무시당함, 살인미수로 갇힌 교도소에서 당한 매 맞는 기억, 애인이 몽둥이에 맞아 죽음, 어머니가 식물인간이 된 것등 불행한 과거사.

② 실질적인 원인
병구는 그러한 참혹한 현실에 대항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자신을 잊기 위해서, 약을 먹고 자신만의 환각 상태에 빠져든다. 자신이 대항하지 못하는 현실을 애써 무시하고, 외계인이라는 비현실적인 존재를 가정하고 거기에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제정신을 가지고서는 자신의 참혹한 현실과 그에 대해 무기력한 자신을 차마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미치게 되는 것이다.


(3) 병구의 파멸

식물인간으로 생명을 연명해 가던 병구의 어머니는 결국 숨지게 된다. 이에 병구는 강사장을 죽이려 했으나, 강사장을 죽이면 안드로메다의 왕자와 교신하는 사람이 없어져서 지구를 지킬수 없기 때문에 강사장을 살려둔다. 하지만 결국에는 강사장에 의해서 병구의 애인인 순이도 죽게 되고 병구 자신도 경찰의 총에 맞아서 죽게 된다. 그리고 병구에게 죽을 뻔 했던 강사장이 실은 안드로메다의 왕자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강사장은 지구를 폭파시켜 버린다. 즉 병구는 ‘지구를 지켜라’라는 스스로의 숙제를 수행하지 못한 채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