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대학살-신 문화사

소개글

로버트 단턴의 고양이 대학살을 중심으로
신 문화사 조망

목차

1. 신(新)문화사
- 신문화사의 기원
- 신문화사의 방법론
2. 고양이 대학살
- 본문의 내용
- 부르주아와 노동자
- 고양이의 의미
- 상징의 축제

본문내용

1. 신(新)문화사
- 신문화사의 기원
랑케 이후 역사학은 과학성을 얻게 되었고, 하나의 학문으로서 전문성을 띄게 되었다. 랑케의 역사주의학파에서 주로 다뤘던 주제는 외교를 중심으로 한 국가였고, 이는 엄정한 사료비판ㆍ연구를 통해 진행되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역사주의는 사회사의 도전을 받게 되었다. 국가나 국가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의 행동을 추동한 구조, 혹은 민중의 역사, 이른바 ‘밑으로부터의 역사’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었다. 맑시즘과 아날학파로 대표되는 사회사는 각각 계급투쟁의 역사와 세 가지 층위로 구분된 전체사를 역사연구의 주제로 삼았다. 이는 역사연구의 대상을 보다 넓은 영역으로 넓혔다는 데에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점차 사회사의 전망이 갖는 단점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먼저 맑시즘에 대해서는 계급과 계급투쟁을 강조하다 보니 대중이 ‘계급투쟁의 역사’라는 개념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계급 외에도 역사를 진행시켰던 다양한 측면을 제시하면서 맑시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예를 들면 전통적인 맑시즘 역사연구의 연구대상이었던 농민 폭동의 연구에 문화적 요인을 도입시킨 것이다. 아날학파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되었다. 로버트 단턴은 “프랑스 사람들은 숫자를 셈으로써 태도를 측정하려고 시도한다.…교회에서 수호성자를 위해 태운 양초의 파운드 등의 숫자를 세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물질적인 면 외에 개인적ㆍ집단적으로 생각했던 방식을 파악해야함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서 아날학파 내부에서는 망탈리테(mentalities)개념을 도입하면서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
그러나 문화사로의 방향전환은 사회사의 내적 모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문화사로의 전환은 사회사를 계승하는 사람들의 선구적인 업적과 문화사로부터 출발한 많은 역사가들의 노력에 기반하여 확립된 것이다.

참고 자료

고양이 대학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