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의 생명연습

소개글

김승옥의 생명연습을 읽고 분석한 레포트 입니다.
원래 작품을 레포트에 인용하여 분석하였음..
소설상의 인물 분석과 플롯분석

목차

1. 서론
2. 본론
2.1 소설의 갈등 양상
2.1.1‘나’와 한 교수와의 갈등
2.1.2‘나’와 가족 간의 갈등
2.2 등장인물의 자기세계
3. 결론
※ 참고 문헌

본문내용

2. 본론
2.1 소설의 갈등양상
2.1.1‘나’와 한 교수와의 갈등
어느 소설이던 간에 그 안에는 내적이든 외적이든 갈등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생명연습』역시 갈등의 양상을 보이기는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저 학생 아나?”
나는 한 교수님이 눈짓으로 가리키는 곳을 돌아보았다.
“인사는 없지만 무슨 과 앤진 안고 있죠.” (중략)
“설마 나병환자는 아니지?”
한 교수님은 몸을 탁자 저편에서 내 앞으로 꺾어 기울이며 무슨 못할 소리라도 해서 미안하다는 듯이 웃으셨다.
“아아뇨.” (중략)
“내가 잘못 봤나? 어째 눈썹이 전연 없는 것 같아.”
“밀어버렸지요, 면도로 싹 밀어버렸어요. 눈썹뿐만 아니라, 머리털도 시원스럽게요.”
“아니 왜?”
교수님은 바야흐로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러다가 쑥스러운 질문이었다는 듯이 또 하얀 이를 가지런히 내 보이시며 웃으시는 것이다.
“극기(克己) 자신의 욕심 충동 감정 등을 이성적인 의지의 힘으로 눌러 이기는 것을 말한다.
?”
스스로 대답해버렸다는 듯이 교수님은 아까 자세로 돌아갔다. (중략)
“요즘 학생들 간에 유행이랍니다. 우습죠?”
나의 이런 물음에 그러나 교수님은 고개를 가로젓고 계셨다. 미소는 여전히 띄우셨으나.
“안 우스우세요?”
“자넨 우습나?”
“네 우스운 걸요.”
위의 한 교수와 ‘나’와의 대화에서 이 둘의 대립이 보인다. 소설의 첫 문장에서부터 가리키는, ‘눈썹과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버린 학생’에 대한 한 교수와 ‘나’의 견해에 대한 대립이다. 그리고 그 행동을 극기(克己)의 일환으로 치부하고, ‘나’는 ‘우습다’는 견해를 내보이며 한 교수는 ‘우습지 않다’라고 ‘나’와 대립 관계에 있음을 나타낸다. 그리고 ‘나’가 그 학생에 대해 우습다고 느끼는 것에 대한 해명이 시작된다. 가족사를 늘어놓는 ‘나’의 해명이 끝나고 다시 갈등은 야기 된다.
“참 사회학과 박 교수님 사모님께서 돌아가셨다죠?”
“.....”
그러자 교수님은 입이 얼어붙은 듯한 표정을 하시고 무서울 정도로 의심에 찬 시선을 내게 보여주셨다.
“장례식이 내일이라던데요?”
“응”
신음하듯 대답하시더니 방금 전의 표정을 재빨리 무너뜨리려고 교수님은
“

참고 자료

김승옥, 『생명연습』, 문학사상사, 1998.
김정남, 『한국 소설과 근대성 담론』, 국학 자료원,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