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와 모델>을 읽고...(감상 요약및 느낀점, 비평)

소개글

<화가와 모델> 책을 읽고 전체 요약을 하고 느낌점 및 비평을 한 글입니다.
대학원생으로서 과제를 한 내용이니 나름대로 깊이가 있고 개인적인 생각도 가미 되어 있습니다.

목차

서문 - 모델, 명화의 또 다른 창조자
제1부 정염의 거울에 그대를 비추다
진실한 반려의 표상 렘브란트―헨드리케
옷 입은 마하, 옷 벗은 공작부인 고야―알바 공작부인
아름다운 아일랜드 여인, 조 쿠르베―조안나
짧은 만남, 긴 이별 티솟―캐슬린
치명적인 사랑 로제티―제인
요부인가, 귀부인인가 클림트―아델레
광란하는 난 잎사귀 로트레크―아브릴
야만과 순수의 화신 키르히너―도리스
* 고대 서양 미술과 모델
제2부 아내, 그 사랑의 이름으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품 루벤스―엘렌
우정마저 저버린 사랑 밀레이―에피
그림자로 살고 빛으로 남다 모네―카미유
사랑의 새장에 스스로를 가둔 새 보나르―마르트
동행―지상에서 영원으로 모딜리아니―잔 에뷔테른
* 미술 교육의 모델
죽어서 더 아름답게 핀 피렌체의 꽃 보티첼리―시모네타
보티첼리는 비너스를 어떻게 그렸을까?
정략 결혼의 희생양 벨라스케스―마르가리타
아카데미가 찬양한 모델의 왕 다비드―카다무르
부성애의 붓으로 거둔 회화의 딸 레이턴―도로시
발칙한 도발 마네―빅토린
혈연보다 더 가까운 이웃 반 고흐―룰랭 가족
예술혼의 증인, 창조의 도우미 마티스―리디아
나의 누이여, 나의 뮤즈여 실레―게르티
내 안엔 내가 너무도 많아 칼로―칼로
*느낀점...그리고 비평*

본문내용

많은 서양미술가들은 그들의 인생과 예술을 가르지르고 간 모델들에게 허다한 빚을 졌는데 그들은 겉으로 드러난 작품의 표정만으로는 다 알 수 없는 부분이다. 모델이라는 존재가 없다면 우리가 아는 형식의 서양 미술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동양에서 문인산수화를 회화의 꽃으로 여겼다면 서양화에서는 역사화와 인물화를 최고 회화 장르로 생각했는데 이로써 서양미술은 그 어느 미술보다 인간 표현을 중시해왔다.
그렇기에 인간과 인간의 드라마를 어떻게 표현할 것이냐 하는 것이 서양 미술의 최대 관심사 였고 모델을 앞에 두고 그리는 관습은 이런 전통에 힘입어 오랜 세월 굳건히 유지되고 발전돼 왔고 화가와 모델이라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창조의 "도우미"가 존재했던 것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감상과 감동의 원천으로서의 그림과, 천재로서의 화가는 미술사적으로 중요하게 인정되고 평가되었지만, 모델은 그 실제적인 기능과 역할에 비해 미미한 평가와 조명을 받아왔다. 하지만 모델은 단순히 그림에 형상만을 빌려주는 존재가 아니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화가들은 자신이 그리는 대상이 단순한 사물이 아니라 의식과 영혼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을 새삼 절감하게 되고, 그 의식과 영혼을 표현한다는 것이 실로 엄청난 도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화가와 모델 사이의 인간적 이해와 친밀도가 싹튼다. 화가가 자신에게 적합한 모델을 발견했다고 생각할 경우 그와 가급적 오랜 세월을 함께 작업을 하려고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연인이나 정부, 혹은 부부의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것은 이런 `동지애` 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화가와 모델>은 서양 미술의 핵심적인 특질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 이들 모델들에 관한 이야기를 25명의 화가와 그들의 주요 모델을 통해 일화적으로 살펴보고 있고 모델의 삶과 화가의 관계, 그리고 작품에 나타난 모델의 이미지와 표현 방식 등을 설명하고 있다.
25쌍의 화가와 모델은 우리에게 화가와 모델의 관계에 대해 의미 있는 생각거리를 제공해 주거나 인간적인 공감이나 동정을 자아내게 하는 경우, 또 나름대로 인상적인 작품의 토대가 된 경우 등 관심이 갈 만한 내용이며 대체로 근대 시기의 화가와 모델들이 집중적으로 선택되었다.

참고 자료

<화가와 모델화가와 모델 화가의 붓끝에서 영원을 얻은 모델 이야기
이주헌 | 예담 | 2003년 06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