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에 관한 고찰- 이성과 비극에 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7.11.04
- 최종 저작일
- 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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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햄릿 작품 분석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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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에게는 주어진 시간이 있고 그 시간 안에서 모든 일을 행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만으로 시간을 보내며 일을 지체시키면 주어진 시간 내에 일을 해결할 수 없어 결국 실패를 낳는다.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일을 행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이성을 잘 조절해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행동에 앞서 이성만을 강조하는 것이 일을 그르치는 결과를 낳는다고 해서 이성은 생각하지도 않고 행동만을 행한다면 이는 우리가 이성을 가지지 못한 짐승과 같이 행동하는 것이다. 레어티즈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생각하지 않고 행동이 먼저 앞서게 되면 사물의 옮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며 성급하게 행동해 일을 그르치게 된다.
우리는 햄릿과 레어티즈를 통해 이성과 행동 중에 어느 하나만을 선택해 사물을 바라보며 그것만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햄릿의 사물을 정확히 바라보고 판단할 줄 아는 이성과 레어티즈의 행동능력을 고루 갖추어 살아가야 한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햄릿의 유명한 독백은 이러한 의미에서 어떠한 일을 행해야하는 한 인간의 고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사느냐’의 의미는 행동을 자제하고 생각한다는 것이며, ‘죽느냐’는 행동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햄릿의 독백에 이러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서라도 ‘사느냐, 죽느냐’를 선택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것이 삶과 죽음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삶 속에 죽음이 있고, 죽음 속에 삶이 있어 공존하듯이, 이성과 행동 또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내면 속에 함께 공존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어느 하나만을 선택해 그것에 치우쳐진다면 이는 결코 이상적인 것이 될 수 없다. 이 극에서 가장 이상적인 인물로 묘사되는 햄릿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바로 이런 점을 간과하여, 너무 지나치게 이성만을 고집하여 행동과는 잘 조화시키지 못하는 과오를 저질러 그가 비극을 맞게 되는 모습을 통해, 이러한 일이 어느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일어 날 수 있는 일이며, 나 자신이 비극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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