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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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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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이야기’는 TV나 전래동화 책을 통해서 어렸을 적부터 많이 접해 왔던 이야기였다. 내가 그동안 전해왔던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이야기’는 소설가의 입장에서 쓰여 진 이야기 이라면, 나는 이번에 이 이야기를 역사학자의 입장에서 읽어 보았다.먼저 온달설화를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이것을 역사적 시각에서 바라본 책도 한권 더 참고해서 읽어보았다. 온달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가 바보였다는 점이다. 무지하고 가난했던 그가 평강공주를 만나 훌륭한 장군으로 성장한다는 얘기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얘기이다. 울보공주가 성인이 되어 고집을 부려 바보온달을 찾아가 결혼을 청했다는 점과 바보였던 온달이 평강공주의 보살핌으로 장군이 되었다는 비현실적인 이야기 때문에 온달이 설화로써만 굳게 자리 잡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온달이야기는 서양의 전래동화인 신데렐라 이야기와도 많이 비교되어 이야기되어 지고 있다.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주인공이 왕자나 공주와 같은 멋진 상대를 만나 인생역전을 한다는 내용은 동서양을 막론 하고 동화에 자주 나오는 이야기 인 것 같다. 고구려와 같은 신분제 사회에서 최고급 귀족도 아니었던 온달이 공주와 결혼했다는 점, 여자인 평강공주가 그 결혼에 적극 적 이었다는 점, 그리고 온달의 시신이 담긴 관이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 등이 <온달전>을 설화로 보게 만든 요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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