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르뮈슈와 도둑질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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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르뮈슈와 도둑질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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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 ‘데르뮈슈’와 ‘도둑질’은 모두 ‘죄’를 소설의 주요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데르뮈슈’는 주인공인 데르뮈슈가 저지른 살인죄와 종교적 구원을 주로 다루고 있는 반면, ‘도둑질’은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도둑질이라는 죄 자체보다는 인간의 소유 관념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도둑질’은 단순히 줄거리를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이 별로 없었으나 작가가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려웠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걸 온전히 이해하진 못한 것 같다.
‘데르뮈슈’는 주인공 데르뮈슈가 살인죄를 저지르고 재판을 받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수년간 탐내오던 축음기판을 얻기 위해 일가족 세 명을 살인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데르뮈슈는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느끼지 않았다. 뒤의 목사와 아기 예수와 관련한 얘기에서도 드러나지만, 데르뮈슈는 지나치게 순진했기 때문에 그런것이다. 신체적으론 성인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아기 예수보다 더 나을 것이 없을 정도로 범죄나 죄를 반성하고 씻어내려는 회개에 대한 관념조차 없었다. 그래서 목사는 데르뮈슈의 영혼을 샘물만큼이나 깨끗하다고 표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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