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답사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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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답사 소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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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한국의 문화유산 수업을 들으러 경복궁에 갔다. 아주 오랜만에 고궁을 답사하는 것이라 괜히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은 다른 역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었다. 벽면도 돌담길처럼 꾸며져 있었고 주변에 장식이나 유물들이 있어 전통 문화 공간 같은 느낌을 주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견학을 온 학생들로 경복궁이 북적였다.
경복궁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창건한 정궁이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서 없어진 것을 고종 때 복원했다. 다시 일제에 의해 궁권이 파괴되고 근정전의 정문을 막아 조선총독부를 지었다. 최근에 와서야 경복궁 복원작업이 시작되었고 1996년 조선총독부를 철거했다.
먼저 지하철에서 내려 눈앞에 보인 건물이 경복궁으로 들어가는 정문, 광화문이었다. 바로 눈앞에 펼쳐진 광화문의 웅장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광화문이 현대적이고 세련되어 보였지만 옛 자연의 모습을 잃은 것 같아 아쉬웠다. 광화문은 일제시대 때 동쪽으로 옮겨졌었다가 박정희정권 당시에 본 위치로 돌아와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고 현판을 한글로 만들어 달았다고 한다. 교수님께서 광화문이 살짝 비틀어 졌다고 말씀하셨다. 광화문-흥례문-근정전..이렇게 일직선으로 보여야하는 것이 정말 비뚤어져 있었다. 전에 광화문을 지나갈 때 그런 것은 전혀 몰랐었는데 새로운 것을 알았다.
광화문 옆에는 2마리의 해태상이 궁궐을 지키고 있었다. 해태는 부리부리한 눈과 비죽 솟아나온 이빨을 드러내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해태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잘못한 사람에게는 뿔로 받아 넘기는 정의로운 동물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몇백년이 지났지만 경복궁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해태야 말로 조선 제일의 충신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흥례문을 지나고 영제교가 나왔다. 영제교는 총독부가 들어서면서 수정전, 근정전에 있다가 복원하면서 제자리를 찾았다. 다리 사방에는 네 마리의 서수가 잡귀를 막아내려고 물길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물이 흐르지 않는 가짜 물길로 복원되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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