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주산지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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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를 다녀와서 보고 느낀점을 A4용지 1장 분량으로 기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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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토요일 오후 우리는 주왕산 주산지로 향했다. 교수님께서 가보라고 하셔서 가게 되었지만 말로만 들던 곳이라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다. 주말인데도 차가 별로 막히지 않았다. 여행 아닌 여행이지만 음악도 틀고 기분도 들떠 있었다. 얼마 정도 갔을까 대구를 지난 듯 양 옆에는 허한 벌판들이 있었고 우리는 가로수가 뻗은 길을 달리고 있었다. 출발한지 3시간쯤 되었을 즈음 주산지 이정표를 보고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된다는 기쁨이 나를 반겼다. 꼬불꼬불한 길이 유달리 많았던 길,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이었다. 도착 후 조금 걸어 올라가니, 아름드리나무가 물속에 뿌리를 박고 가지마다 잎을 달고 서 있는 모습.. 마치 똑같은 나무가 아래위로 자라고 있는 것 같았다. 연못은 나무와 산을 그대로 비추고 있었다. 잔잔한 수면과 맑은 물빛, 갖가지 새들 소리, 찰칵이는 카메라 셔터. 한참을 넋을 잃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산지 앞에서 사진을 찍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잔잔한 시냇물을 막아 만든 저수지라 주위엔 작은 내가 많이 있었고 곳곳에 왕버드나무가 30그루 정도 있었다. 이중 10그루는 300~500년 된 고목이라고 한다. 10여년전까지는 고목들이 20그루 가까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말라 죽었다고 한다. 사람들의 의해서 자연파괴가 되어 죽었다고 하니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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