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래사냥 작품분석

소개글

영화고래사냥인물,작품분석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서울에서만 1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80년대 최고의 흥행작으로 손꼽을 수 있는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은 한국 영상 자료원에서 선정한 백편의 한국 영화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단순한 흥행만이 아닌 작품성도 함께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이는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 만큼 작품이 가진 의미 또한 매우 가치 있다.
영화 <고래사냥>은 경쾌하고 즐거운 청춘의 로드무비이지만, 이 즐거움과 통쾌함의 이면에는 80년대 한국사회가 앓았던 열병이 세 가지의 알레고리로 숨어 있다. 바로 고래, 실어증, 귀향이 앞서말한 그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열병과 함께 그들이 진정으로 희망하는 것도 함께 제시되어 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인물인 춘자와 병태, 민우 이 세 인물을 통하여 앞서 이야기한 네 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고향은 흔히 과거의 영역에 속한다. 이는 마치 부모님처럼 잃고 나서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는, 사무치는 그리움의 대상이다. 따라서 고향은 사전적 의미가 지닌 공간으로써의 의미 뒤에 아련한 향수의 대상이요 사람의 마음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한국사회에서 고향으로부터 대규모 이탈이 벌어지기 시작한 건 60년대 말의 일이다. 산업화는 도회지를 번영과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고향을 젊은이들이 참고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고향은 산업화의 속도 이상으로 빠르게 낡아만 갔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아래서 무작정 고향을 떠나 도시로 상경한 젊은이들이 만나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소외감과 환멸뿐이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알전구가 흔들거리는 미싱과 프레스 아래 쉴틈없이 일하거나 아니면 더러는 홍등가로 더러는 막노동판으로 가는 것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