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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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문화와 예술 수업을 듣고 작성한 중간고사 대체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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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아쉬운 점은 소냐와 라스콜니코프가 사랑하게 되는 계기이다. 라스콜니코프는 자신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에 사랑을 실천하는 그녀가 대단하다고 여겼을 것이다. 혹은 자신을 포기하면서까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그녀가 불쌍하게 여겨졌을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세상의 어느 누구보다 소냐가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여겼을 수 있다. 그래서 소냐에게 고해성사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사랑일까? 아마도 그건 사랑이라기보다는 동정심에 가까울 것이다. 물론 소냐의 라스콜니코프에게로 향한 마음 역시 동정심과 감사함이었을 것이다
결국 그들의 사랑은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나고 오랜 시간 변치 않는 소냐의 정성으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사랑도 희생이 있어야만 이루어진다는 게 아쉽다. 소냐가 라스콜니코프를 떠났다면 그는 시베리아 유형지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어떤 새로운 사고를 하게 되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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