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등대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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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등대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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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는 자유가 있어."
세상 살이가 고달플 때 사람들은 때때로 자유를 갈망하기도 또, 그 무엇인가를 찾으려 애를 쓴다. 누구나 고통속에 사로 잡혀 허우적 대거나 혼돈 속에 빠져 자신을 망각한채 시간을 흘러보내기도 한다. `등대지기`속에 주인공 재우는 어렸을 때부터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자기 자신을 한탄하고 부모님을 원망한다. 원수같은 형과 어머니 더 이상 보기도 싫다. 항상 형의 물건만 되물려 받아야 하는 재우로서는 자신의 물건을 갖기를 갈망한다. 낡은 것들은 모두 재우의 물건이었다. 그러면서 재우는 외토리라는 씨앗을 꽃피우게하였다.
난희와 재우는 생활기록부에 기록되어 있는 주소가 같았다. 비록 난희는 본가에서 살고 있었고, 재우는 대문옆 개조한 집에서 살고 있는것만 빼고는 둘은 기록상 가족과 같았다.
"재우 어머니는 난희 식모래요. 얼래리 꼴래리~"
재우를 보고 놀리는 아이들의 목소리였다. 재우는 어머니가 싫었다. 너무너무 싫었다. 비가 올때면 어머니는 학교 앞에서 우산을 들고 계셨다. 난희의 멋진우산과 형의 우산 그리고 비닐로 만든 초라한 재우 우산. 그렇다. 항상 재우는 있으면서도 없는 그러한 존재였다. 또, 재우는 형의 놀이개였다. 형이 화가날때나 말다툼이 일어났을 때 항상 두들겨 맞는 인형이었다. 순종! 재우는 항상 순종하라는 강요만을 받아왔다.
그렇게 타고싶었던 스케이트를 타기위해서 형의 신발을 가져다 난희와 몰래 탔던 사건을 봐도 알수 있다. 형사같은 형의 물음에 재우는 그만 몰래 스케이트를 타러갔던 일을 들켜버린다. 그 사실을 알아버린 형은 재우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스케이트날로 재우머리를 쳐버린다. 자칫 잘못했으면 재우는 죽을 수도 있었던 이 사건을 가지고 어머니는 재우탓으로 돌려버리셨다. 어머니는 항상 형에게만 매달려 살으시는 분이었다. 형은 어머니에게는 고들픈 생활을 지탱해주는 기둥이었고 등불이었다. 그리고 재우는 잊혀져 가는 존재였다. 시인이라는 꿈을 안고 생활했던 고등학교를 어머니의 강요로 자퇴하고, 실업계로 전학갔던 재우. 그의 기분은 어떠했을까? 선생님이 안겨준 희망을 버려야 했던 재우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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