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의 연속적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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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연속적 흐름에 대한 간략한 요약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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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날, 한국 문학을 고전 문학과 현대 문학으로 양분하여 인식하는 방법이 널리 통용되고 있다. 이것은 관습적인 차원을 넘어 양자를 서로 별개의 존재로 인식하는 이분법에까지 나아가고 있는데 전통적 사회에서 근대 사회로 넘어가는 역사적 전환기에서 현대 문학은 고전 문학의 발전적 계승이 아니라 서구 문학의 이식으로 이루어졌다고 여기고 있다. 이러한 주장을 ‘이식문화론’, 또는 ‘전통 단절론’이라 한다.
이런 주장이 형성된 가장 중요한 배경에는 우리 전통에 대한 자기 부정과 식민 사관을 들 수 있다. 19세기 말 외세가 침입해 왔을 때, 당시 대중 계몽의 위치에 있었던 지식인들은 철저한 자기 부정에서 출발했다. 이 시대의 새로운 세대로 자처한 이광수 ․ 최남선은 그 이전 사회를 전면적으로 부정했다. 그들의 입장은 새로운 문학, 나아가서 새로운 문화를 건설할 때, 전통 문학과 문화는 아무런 바탕이 될 수 없으며, 서구의 문학과 문화만이 유일한 모형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이 발전하면 서구화가 곧 근대화라는 도식이 성립되고, 열심히 서구를 모방하는 것만이 올바른 길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된다. 따라서 서구 문학의 성격과 비슷한 점이 많은 현대 문학이 고전 문학과 단절되었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한편 식민사관은 일제가 우리 민족의 창조적이고 주체적인 능력을 부정하기 위해 주입한 것이었다.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주입한 이 식민 사관이 올바르게 극복되지 못했을 때, 현대 문학은 마치 일본의 중개를 통한 서구 문학의 이식일 뿐 우리 민족의 주체적 창조물이 아닌 것으로 인식되고, 따라서 고전 문학과 현대 문학은 단절된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전통 단절론은 60년대 말 이래 우리 것을 찾자는 노력이 다각도로 모색되면서 거의 극복되고 있다. 식민사관은 근대로 나아가려는 우리 민족의 주체적인 발전 과정에 대한 검토를 통해 부정되고 있다. 즉 조선 후기 상품 화폐 경제와 농업의 발달․경제적 능력을 바탕으로 한 신분 질서의 재편성, 실학 사사의 개화 사상으로의 발전, 중세적 질서를 행동으로 부정하는 농민들의 봉기 등 근대 사회로 발전하기 위한 모색이 사회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전개되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6차 국어교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