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시계공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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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시계공(The Blind Watchmaker)’.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다윈의 진화이론과 시계공이 도대체 무슨 관계일까? 이 의문의 해답은 책을 읽으면서 찾아갈 수 있었다. 눈먼 시계공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는 다윈 이후에 최고의 진화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다윈의 진화 이론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광범위한 범위에 걸쳐진 과학적 근거들은 이용해 그들의 주장이 잘못된 것임을 통쾌하게 설명한다. 눈먼 시계공 이전에 발간된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인 ‘이기적인 유전자(The Selfish Gene)` 또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눈먼 시계공은 다윈의 진화이론을 가장 체계적이고 풍부하게 설명한 진화론 서적으로서 창조론과 진화론의 대결 양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책이다. 또한 이 책은 과학적 측면에서도 대단히 중요하다는 평을 받고 있고 진화이론에 대해서 보다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머리말과 총 11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머리말에는 우리가 모두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 다윈주의에 대해 나와 있는데, 우선 다윈주의를 요약하자면 ‘유전적인 변이를 수반한 계획적인 번식은, 축적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광범위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이 바로 다윈주의라는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다윈주의를 왜 우리는 19세기 중엽에 다윈과 윌리스가 생각해낼 때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것일까?
다윈주의를 믿지 않는 이유는 모두 세 가지가 있다. 우선은 다윈주의가 ‘우연’의 이론이라는 미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윈주의를 공격하는 대다수의 사람은 다윈주의는 무작위적인 우연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의 잘못된 생각으로 다윈주의를 반박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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